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
추천 : 538 / 조회수 : 8968
단짝 친구 푸른이, 누리와 영화를 보기로 한 날! 녹색이는 새로 산 원피스에 머리도 예쁘게 묶고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영화관 앞에서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활짝 웃은 녹색이의 이에 고춧가루가 끼어있다면... 예뻤던 첫 느낌이 사라지고 말겠죠?
집을 나서기 전 거울로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더라면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분의 기사도 작성 후에 다시 확인하는 퇴고의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멋쟁이의 계절 가을, 겉과 속 모두 스타일리시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마무리 포인트, 퇴고 방법을 소개합니다.
* 퇴고 : 글을 지을 때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고 다듬음. 또는 그런 일.
- 기사의 흐름을 잡아라!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처럼 기사 작성 전에도 취재한 내용을 어떤 흐름으로 작성할 것인지 계획이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막상 길을 떠나보면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생기듯 기사도 길게 작성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곤 합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정리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 작성한 기사가 처음 내가 쓰고자 했던 방향과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보고 또 보자! 육하원칙, 오탈자, 띄어쓰기!
육하원칙 중에서도 취재 날짜 미작성, 오탈자, 띄어쓰기 등은 기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그런데 편집진이 교정을 보다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단어임에도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사를 다 작성한 후에 다시 한 번 확인 한다면 이러한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Tip. 국어사전과 친구해요~
편집진이 교정을 볼 때 항상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포탈사이트 어학사전입니다. 헷갈리는 단어, 애매한 띄어쓰기 등은 편집진도 사전을 찾아보며 교정을 본답니다. 여러분도 기사를 작성할 때 사전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 정확한 정보만 전해주세요.
‘9월 8일 경기도어린이기념관 개막식이 열렸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어? 기념관?"하고 의문이 생기지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기념관으로 잘못 기재한 이 실수로 인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방문하려고 하는 독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취재한 곳의 이름, 인터뷰를 해주신 분의 성함 등이 잘못 기재된다면 독자들에게 오보를 전하는 것입니다. 또한 취재를 위해 협조해 주신 분들께도 실례가 되는 일이겠지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은 반드시 다시 조사해보고 작성해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기사는 푸른누리 신문을 통해 세상에 얼굴을 내밀고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기자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하므로 꼼꼼하게 취재하여 작성하고 다 쓴 후에도 확인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의 최종 기사는 퇴고를 통해 멋지게 완성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