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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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들키지 않았다. 줄넘기를 챙기고 엄마와 공원에 나섰다. 그! 런!데!
"응? 너 입술에 묻은 부스러기 뭐니? 이거 과자 부스러기 아니니?"
"어? 그..그러게 이게 왜 있지?"
"너 혹시 과자 먹었니? 참나, 어이없다."
"죄송해요.."
"이게 아주.. 과자를 통째로 갖다 버려야 겠군. 너 벌이야 줄넘기 50번 연속으로 해!!"
"네...."
20번만 해도 숨찬 내가 50번을.. 공원에서 땀으로 목욕한 다음 집으로 왔다.
"너 얼른 목욕해. 그리고 숙제 다해놔 이것도 벌이야!"
내가 왜 그때 과자를 먹었는지 순간 잠깐의 후회를 했다. 머리가 터질 때 까지 공부한 다음 잠에 들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나와 비슷한 체구를 가진 베프와 수다를 떨었다.
" 나 어제 죽는줄 알았다. 체지방 검사 결과 보고 다이어트 해야한다느니, 과자 하나 먹었다고 벌이라며
줄넘기 50번에다, 1+1으로 공부까지 시켰다. 죽겠다!"
-계속-
정유정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