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기자단, 사랑을 실천하고 오다!
지난 11월 8일,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단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왔다. ‘2011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11년간 이어온 행사로,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푸른누리 기자단 등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번에 담근 김치는 소외된 이웃 25000가구에 전달이 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우리 기자단들은 위생모와 위생장갑, 앞치마, 고무장갑을 착용했다. 이렇게 하니 내가 김치를 담근다는 것이 실감났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한국야쿠르트 여사님들 사이에서 열심히 김치를 담갔다. 처음에는 해본 적 없는 김장이었지만 여사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김치의 양념을 묻힐 때는 배추 속까지 양념을 어떻게 묻히는지, 그릇에 넣을 땐 어떻게 넣는지까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김치를 담그다 보니 내가 담근 김치 하나하나를 맛있게 먹고 즐거워 할 이웃들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여사님들은 맛있게 담근 김치를 내 입에 넣어주었고, 내가 힘들까봐 "좀 쉬었다 하렴"이라며 걱정도 해주었다. 그때는 꼭 여사님들이 엄마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주변의 다른 푸른누리 기자단 친구들도 열심히 김치를 담그고 있었다. 가족들이 아닌 또래 친구들과 김치를 담그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렇게 행사가 잘 진행되면서, 사회자는 재미있는 말도 해주고 신나는 노래도 틀어주었다. 덕분에 여사님들과 우리 어린이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어느덧 쌓아 두었던 통마다 맛있는 김치들이 들어차고, 우리의 옷은 빨간 고춧가루로 뒤덮였다. 쌓여가는 김치를 보며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푸른누리 기자단들이 모일 시간이 되었다. 이때까지 친절하게 대해준 여사님들, 우리가 열심히 담근 김치들을 보며 아쉽지만 집으로 향했다. 이번 취재는 정말 뜻깊었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처음으로 담근 김치를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이 맛있게 먹어줄 것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고, 야쿠르트 여사님들과 정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들이 이 기사를 읽고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혜승 독자 (일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