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우리 집에는 책이 정말 많다. 부모님 책 외에 유치원생이 읽는 동화책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읽는 책들이 대부분이어서 독후감에 쓸 책을 선정하기가 좀 어려웠다. 마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로알드 달’ 작가가 쓴 책 시리즈 중에 한 권을 선정하기로 했다. 저번 호에 실려진 여동생 채영 기자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시리즈인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로 독후감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주인공 제임스가 엄청 큰 복숭아 안에서 여러 곤충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무척 흥미로워서 난 직접 책으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책의 원작자는 로알드 달 작가이고, 그림에는 퀸틴 블레이크 작가, 옮긴이는 지혜연 작가이다. 출판사는 ‘사공주니어’ 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이렇다. 제임스는 네 살 때, 그의 부모님께서는 코뿔소에게 삼켜져서 제임스는 졸지에 고아가 되었다. 그 후 제임스는 꼬챙이 고모와 물컹이 고모와 함께 보냈던 일곱 살이 될 때까지의 생활은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일곱 살이 된 제임스에게 조금씩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바닷가에 가고 싶다는 제임스의 소원을 무시하는 고모들을 피해 숨은 덤불 속에서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타나 제임스에게 초록 알갱이를 줬다. 그 알갱이를 가지고 있던 제임스가 복숭아나무 밑을 지날 때 미끄러지는 바람에 초록색 알갱이를 쏟게 되었다. 그런데 땅으로 스며든 알갱이들은 기적을 일으키게 된다. 바로 슈퍼 복숭아가 탄생하게 되어서 꼬챙이 고모와 물컹이 고모는 이 복숭아를 구경하면 돈을 내는 장사를 했다. 한 밤중에 집에서 쫓겨난 제임스는 슈퍼 복숭아에 뚫려있던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거기서 곤충이지만, 크기가 큰 곤충들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초록색 알갱이를 삼켜 제임스만큼 몸이 커진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친해진 어마어마한 곤충 친구들과 함께 슈퍼 복숭아를 탄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임스는 두 고모를 슈퍼 복숭아로 납작하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복숭아를 타고 바다에 오게 된다. 상어 떼의 습격에는 거미와 누에가 짠 실로 고리를 만들어 갈매기의 목에 걸어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 그러다 미국에 도착해서 엠파이어 빌딩의 뾰족탑에 꽂혀버린 복숭아 때문에 놀란 미국인들을 보게 된다. 제임스는 자신을 포함한 곤충들을 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곤충들은 전혀 위험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뾰족탑에서 구출된 제임스와 곤충들은 모두 영웅이 되었고, 그 영웅들은 복숭아와 행렬을 했다. 그리고 여행을 끝내서 곤충들은 거의 다 성공한 삶을 보낸다. 제임스는 모험담으로 이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를 지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이나 생각이 있다. 먼저 이런 흥미롭고 보통의 다른 작가들에게는 거의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쓴 로알드 달 작가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동물들과 커다란 슈퍼 복숭아를 통해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가 결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남을 도우며 살고 사사로운 이유로 남을 깔보지 않는다. 또한 무슨 일이 생기면 지혜를 이용하여 어렵고 험난한 일들은 잘 해쳐나갈 것이다. 이러한 교훈을 얻게 해주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1-11-25 17:48:03 | 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네요!꼭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18:45:14 | 제 학교도서관에 있으면 꼭 한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