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기 전에 한 번 오세요
11월 6일, 경복궁역으로 출발하였다. 단지 지하철을 타러 간 것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 바로 경복궁 역사 내에 있는 서울메트로미술관을 취재하기 위해서이다.
서울메트로미술관은 1986년 지하철 3호선이 개통 된 후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며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 리모델링되면서 전시활동이 활발해졌다. 주로 그림이나 서예, 공예품, 사진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본 기자가 갔을 때는 <제5회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서울미술전>과 <다음카페 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사진 동호회>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서울메트로미술관은 1관과 2관으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경복궁역 조황현 부역장님과 인터뷰를 했다.
Q: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관을 찾고 있나요?
A:경복궁,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다가 함께 들르기도 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다. 그래서 하루에 2천여 명정도 관람객이 찾고 있다.
Q:관람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A:어느 미술관과 같이 작품이 훼손되지 안 되게 조심해서 관람했으면 한다.
이후, 서울메트로미술관에 관람을 하고 있는 몇 명의 사람들과 인터뷰하였다. 그 중 울산에서 일하시다가 그리스에 사는 여자 친구와 함께 서울로 관광 온 코스타스와 리아 커플을 만났다. 경복궁을 놀러갔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던 중, 우연히 서울메트로미술관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작품이 이쁘고, 신기하고, 아릅답다. 그리고 전시관 시설이 깔끔하고 지하철 역사내에 이런 전시관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또한 동네 친구들과 함께 관람 온 서울 성동구의 초등학생 김상연 군은 주말마다 친구들과 관람하러 오는 서울메트로미술관 매니아(어느 한 곳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매일 올 때마다 새로운 작품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가끔씩은 이런 작품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전시 작품은 매 주 바뀌니 서울메트로 사이트를 참고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전시회에 맞춰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경복궁을 관람한 후 집에 가는 길에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동욱 기자 (서울화곡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