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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출동!푸른누리-천문연구원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현수 기자 (이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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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문학의 발전된 모습을 엿보다

한국 천문학의 발전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푸른누리 기자를 초청했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하지만 아침부터 약간씩 비가 내리는 탓에 천문대를 향하는 내내 제대로 된 견학을 못할까 봐 걱정도 되었다. 다행히 근처에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그쳤고,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천문연구원’에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부모님과 함께 먼저 연구원을 둘러보게 되었다.

연구원 안쪽 정원에는 과학 관련 기자재들이 많았는데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주차장 입구에 그려진 커다란 원 7개였다. 마침 바로 앞 팻말에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그것은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Giant Magellan Telescope)’의 주경이었다. 이 망원경은 세계 최대의 광학망원경으로서 지름 8.4m의 거울 7장이 모여 지름 25.4m인 하나의 거대한 주경을 이루고 있는데 한국, 미국, 호주 등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망원경은 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인 남반구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2019년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조선 시대에 그림자로 24절기를 알아냈던 ‘규표(圭表)’ ‘평면 해시계’ ‘앙부일구’ 등 많은 과학적 산물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잠시 후, 취재 예정 시간이 되자 푸른누리 기자들이 도착했고, 기자단 모두는 세종홀 2층 회의실로 안내되어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박필호 원장은 푸른누리 기자단을 설레는 마음과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렸다며 반갑게 맞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우리나라 천문 연구에 매우 큰 기여를 하는 곳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곳에는 GPS 데이터센터가 있는 우리나라 GPS 기준점 2곳 중 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들어오는 입구에 ‘국제 GPS 기준점’이라는 큰 비석도 있었다. 이 연구원에서는 인공위성의 추락 위치를 수시로 추적하기도 하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연구하며, 우주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일도 하며 한국 천문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했다.

또한 이 일을 하며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되었던 점은 GPS라는 새로운 일을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했던 것을 꼽았다. 그 당시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독학으로 힘들게 이뤄냈고, 25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쉬운 일보다 힘든 일에 도전하며 무한한 성취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며 푸른누리 기자단에게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격려를 해주셨다. 그리고 오늘날의 천문학의 있기까지는 선조들의 노력이 뒷받침이 되었다는데 예전엔 천문학과와 기상학과가 천문기상학과로 통일되었다가 1974년에 와서야 분리되었다고 했다. 예전에 기상청(국립중앙 기상대)에서 업무를 함께 보는 바람에 예전 부모님 세대 어른들은 기상학(날씨를 연구)과 천문학(일출, 일몰 등을 연구)을 헷갈려 했다는 재미있는 말씀도 해주셨다.

천문학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두 가지로 대답했다. 밤에 아름다운 별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천문학을 공부할수록 우주에 대해 겸손해진다는 점, 이런 이유 탓에 옛날엔 천문학을 귀족들만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급스러워진다고도 하며 웃으셨다.

천문학 분야 중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천체 역학’과 ‘인공위성’ 그리고 ‘GPS’로 어린이들에게도 천문학의 많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길 당부했다. 책을 많이 읽으며 항상 "왜?" "어째서?"라는 질문을 던지고, ‘빛은 등속도가 아닌 가속도’와 같은 창의적인 생각과 과학적인 호기심을 많이 가져야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박필호 원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실제 태양 관측을 위해 연구원 외부에 있는 ‘태양망원경동’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침부터 흐린 날씨 탓에 태양 관측을 할 수 없게 되어 할 수 없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아쉬워하는 기자단을 위해 연구원에서 자체 발행한 책자를 선물해 줬는데 ‘오로라, 오존 구멍, 지구 자기장, 우주선, 지구 온난화, 태양풍’ 등의 주제로 된 과학 만화였고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많은 분들의 노력과 땀으로 우리나라 천문학이 이만큼 발전한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과학에 유독 관심이 많아 장차 꿈이 우주물리학자인 내게 큰 자극과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 아주 보람찬 하루였다.

박현수 기자 (이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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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16:16:35
| 밤하늘에 별을 보면 별은 꼭 먼지 같아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20:03:25
| 오로라를 실제로 보고 싶네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22:38:37
| 우주는 정말 넓으니 공부할수록 겸손해진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열심히 하셔서 우주물리학자라는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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