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기자 (고양백석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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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설레임을 갖고 연세전파천문대에 갔다. 맨 처음 천문대에 들어갔을 때 전파망원경이 무척 커서 놀랐다. 거의 아파트 크기만큼 커 보였다. 하지만 한편으론 실망스런 느낌도 들었다. 왜냐하면 천문대에 전파망원경과 그것을 관측하는 곳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실망감도 잠시, 정말 멋진 전파망원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연세대 전파망원경은 접시 모양처럼 되어 있고 지름은 21m, 무게는 300톤이나 된다고 한다. 여기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변도영 박사가 전파 망원경을 움직이는 걸 직접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에는 3대의 전파망원경이 있다고 하는데 연세대에 있는 전파망원경이 그 중 하나이다. 한 곳에서 3대를 모두 움직일 수 있는데 울산, 제주도에 있는 전파 망원경이 관측을 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동시에 움직이는 걸 보지는 못했다.
전파 망원경은 넓은 접시처럼 생겼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변도영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최대한 많은 전파를 얻기 위해서다"고 했다. 전파를 어떻게 받는지 설명을 들었는데 전파가 부딪혔다가 신호가 나면 그 전파들이 가운데에 들어있는 작은 방으로 모인다고 했다. 정말 신기했고 과학의 원리에 대해 조금 배운 것 같았다.
또 전파망원경에 오는 전파는 우주에서 보내는 미세한 전파이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보내는 TV전파 같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전파가 주는 촉감은 눈 한송이가 손 위에 올라오는 느낌과 같다고 한다. 한 번 만져보고 싶다. 그렇게 전파망원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별이 생길 때도 물 분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물 분자도 파장이 일어나면서 무지개처럼 색깔대로 분류할 수 있다. 가스가 모여 있는 상태에서 물 분자가 뭉치게 되면 전파망원경에 잡힌다고 한다. ‘망원경이 별 수 있겠어 하며 그냥 보는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내용들을 듣고보니 ‘아! 망원경도 엄청난 기구로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설명 도중에 한 과학자가 명왕성이 행성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왜 명왕성이 행성이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물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이주원 기자 (고양백석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