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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 3월 15일

테마기획-내꿈을 펼쳐라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채은 기자 (중앙기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2 / 조회수 :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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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VS 엄마의 꿈

제 꿈은 3살 때부터 바위처럼 변함이 없습니다. 그 꿈이 뭐냐구요? ‘의사’입니다. 그 꿈의 시작이 장난감 왕진 가방의 매력 때문이었는지, 다친 내 머리를 보며 느꼈던 절박함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사라는 꿈과 함께한 지도 어언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의사가 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입학하기 어렵다는 의과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세상에서 가장 바쁘다는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서, 의사 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야 하므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단하기까지 하답니다. 내 꿈의 출발선에 선 나는 장애물 달리기를 하는 육상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하나의 과정을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며 건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을 향한 저의 깨알같은 노력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다가올 주에 배울 내용을 예습합니다. 또한 복습을 통해 그날 배운 것은 그날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과목 고루 열심히 공부하지만 특히 의과 대학은 이과 계열이므로 수학과 과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요. 수학은 영재원에 다니며 공부하다가 올해부터 학원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과학은 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며 개념을 익히고 있습니다.

둘째, 힘든 의학 공부를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이므로 매일 줄넘기를 통해 체력을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때때로 가족들과 등산을 하기도 합니다.

셋째, 아픈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므로 QT(기독교의 경건의 시간), 음악 듣기, 독서 등을 통해 정신의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넷째, 의사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수술 기술인 ‘봉합’과 ‘타이’ 연습을 위해 수시로 바느질을 하고 있답니다.

어떤가요? 의사라는 꿈을 향한 저의 노력, 눈물 나지요? 보일 듯 말 듯한 균열이 강둑을 무너뜨리듯이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제 꿈이 이루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어릴 적, 저희 엄마는 오드리 헵번이 수녀로 나오는 영화를 보시고는 꼭 수녀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드리 헵번처럼 예뻐지고 싶었던 건지 종교적 이유였는지는 아직도 모르시겠답니다. 어쨌든 대학교 입학하고 찾아간 수녀원에서 쫓겨난 엄마는 대학교 생활을 하며 정의로운 신문 기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지만, 날마다 열리는 시위와 최루탄 가스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회사 생활을 했으나,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괴로워 하다가 몸살이 나고 말았답니다. 아픈 중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국어 가르치기’였다고 합니다. 직장에 사표를 던진 엄마는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였답니다. 엄마는 그날 공부한 것은 그날 모두 암기를 해버렸답니다. 암기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정리하기’라고 합니다. 그날 공부한 것을 노트에 정리하고 나중에 더 알게 되면 그 노트에 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셨대요. 시험을 보기 한 달 전에는 눈을 감으면 몇 페이지 몇 째 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도 떠올랐답니다. 1차 시험을 치른 후, 2차 논술 및 면접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엄마는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되셨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가 꿈을 이루었느냐고요? 엄마는 중학교 언니, 오빠들을 매우 사랑하며, 가르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엄마는 헛된 꿈만 꾼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진짜 꿈을 이루신 겁니다. 제 꿈처럼 변치 않는 꿈도, 저희 엄마 꿈처럼 수시로 변하는 꿈도, 마음에 지녔으므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박채은 기자 (중앙기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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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건
달안초등학교 / 4학년
2012-03-15 21:34:49
| 맞는 것 같아요. 마음에 지녔으므로 아름다운 것이죠.
박지원
인천능허대초등학교 / 6학년
2012-03-17 00:35:17
| 야~의사가 되기 위해 정말 여러가지 노력을 하시네요!
게다가 봉합과 타이를 위해 하는 바느질 연습! 너무 구체적이고 부러워요^^
저도 제 꿈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3-17 13:13:10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장엘림
동신초등학교 / 5학년
2012-03-17 21:58:48
| 저는 국제 의사가 꿈인데 반가워요^^
송경현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2012-03-18 02:30:20
| 저의 꿈도 박채은기자님의 어머님처럼 선생님이 되는거에요.전 유치원선생님이 처음으로 되고 싶은 꿈이고,그다음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에요.
저의 엄마께서는 선생님이 되려면 정말 올바른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그래서 저도 열심히 노력중이에요.^^
윤정
서울안산초등학교 / 4학년
2012-03-18 14:31:07
| 아... 그 영화 저도 알 것 같네요.
김영빈
안산호원초등학교 / 5학년
2012-03-18 17:30:14
| 기사 잘 봤어요.
정말 멋진 꿈이네요.
꿈 꼭 이루세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3-19 20:16:17
| 기자님은 벌써부터 꿈에대해 구체적으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것 같아요. 아직도 꿈을 정확히 정하지 못한 제가 부끄러워요.
배유정
효성초등학교 / 5학년
2012-03-25 11:41:05
| 멋있는 꿈을 가지신 것 같네요. 꼭 이루세요!
이지원
구미봉곡초등학교 / 6학년
2012-03-26 14:39:08
| 꿈을 위해 화이팅!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지윤
시흥월곶초등학교 / 4학년
2012-03-27 14:18:08
| 좋은기사감사해요
은예원
행주초등학교 / 6학년
2012-03-30 17:37:47
| 이 기사읽으니 나도 의사가 되고싶네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3-30 21:04:09
| 우리모두 노력해서 꿈을 이루어요^^
김소민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
2012-04-01 20:18:15
| ㅎㅎ저도 의사를 옛날에 꿈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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