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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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9일, 우리나라 태극전사들과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최종 예선전 진출권이 걸린 경기로 다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라, 나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TV로만 보던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경기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뻤다. 이미 경기장은 경기시작 전부터 경기를 관람하고자 하는 축구팬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경기장 한쪽 편에는 ‘12번째 국가대표’라 불리우는 붉은 악마 응원단의 열띤 응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저녁 9시, 주심의 경기 시작 신호에 따라 시작된 경기!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경기는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 선수가 터트린 선제골과 곧이어 터진 이근호 선수의 골은 경기장의 5만 여 관중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1996년 멕시코 월드컵 이래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이날의 승리로, 6월부터 있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진출하게 되었다. 아시아지역에 배정된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은 4.5장으로 최종예선진출권을 딴 국가들간 진검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 날 경기는 2대 0으로 우리나라가 쿠웨이트를 물리치고, 조 1위로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데, 다음으로 2014년에 브라질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일본과 공동으로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으며,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4강’이라고 하는 가슴벅찬 감동을 온 국민에게 선사한 바가 있다.
한편 이 날 경기의 하프타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우리에게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선수의 은퇴식도 열렸다. 차가운 날씨 속에 열린 경기였지만, 이 날의 경기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추위를 잊게 한 멋진 승부였다.
2014년 브라질 하늘 아래서도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도록 8회 연속 월드컵진출이 이루어지길 염원한다.
서성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