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성 기자 (서울송천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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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 저의 외할머니께서는 매년 겨울이 되면, 일요일마다 쉰내가 풀풀 나는 김치에 당면을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 주셨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 어머니는 결혼하신 후에 아버지께 이 찌개를 끓여 드렸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맛에 반했다고 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저와 누나도 이 찌개를 즐겨 먹고 있습니다. 저보다 누나가 특히나 더 좋아 합니다. 저는 이 찌개에 밥을 비벼 먹으면 한 공기를 뚝딱 먹어 치웁니다. 이 찌개의 이름은 당면의 ‘당’과 신김치의 ‘신’이 만났으므로 바로 ‘당신찌개’입니다.
자, 이제 당신찌개의 특별 비법을 알아봅시다!
재료 : 쉰내가 풀풀 나는 김치, 쫄깃쫄깃한 당면, 먹다 남은 두부와 어묵, 파, 마늘, 된장
그럼 이제 당신찌개를 만들어 볼까요?
1. 신 김치를 송송 썬다.
2. 어묵을 우동 면발처럼 길쭉하게 썬다.
3.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파도 송송 썬다.
5. 마늘은 다진다.
6. 당면을 물에 담가 불린다.
7. 다시 물 500ml에 다진 마늘과 김치 국물을 큰 국자로 4번 퍼서 냄비에 넣는다. 이 때 주의! 김치 국물은 반드시 넣는다!
8. 끓인 국물에 된장을 개고 좀 더 끓인다.
9. 불린 당면과 두부를 넣는다.
10. 당면이 반 쯤 익었을 때 어묵과 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당신찌개 만들기 완성!
일요일 아침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당신찌개 하나면 밥 한 공기는 뚝딱 비우게 된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당신찌개의 맛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권민성 기자 (서울송천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