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가슴에 안고

어린이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실천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나라를 잃은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와 애국가를 걸 수도 부를 수도 없었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독립 투사들은 태극기를 가슴 속에 숨기고 다니셨다.

국민의 한사람인 나도 가장 기본이 되는 태극기를 정성껏 그려보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국기봉에 걸려있는 태극기를 흰 도화지에 정성껏 그려 보는 일은 처음이었다.

태극기를 그리면서 태극기에 담겨있는 의미도 알 수 있었다. 건, 곤, 감, 이 청홍백은 모두 깊은 뜻이 있는데 태극기의 흰색바탕은 밝음과 순수,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낸다.

태극기 가운데의 태극모양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화를 이루어 그려졌는데 빨간색은 양의 기운, 파란색은 음의 기운을 나타내어 양과 음의 조화를 뜻한다.

태극기의 왼쪽 위에 있는 건은 하늘을 가리키고, 오른쪽 아래 있는 곤은 땅을 가리키며, 오른쪽 위에 있는 감은 물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 있는 이는 불을 가리킵니다. 이 네가지 건, 곤, 감, 이를 ‘사괘’라 부릅니다.

태극기를 정성스럽게 그리고 또한 태극기의 담겨져 있는 뜻을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어 발전하자는 자연의 이치를 나타낸 것 같습니다.

태극기의 그 큰뜻이 오늘날 우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같습니다.

장고은 독자 (용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