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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 3월 15일

생활길라잡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무건 기자 (달안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68 / 조회수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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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사랑으로 기르는 고슴도치 원고

고슴도치 원고는 2011년 8월 21일에 태어난 6개월이 된 수컷입니다. 원고는 친하게 지내는 형과 누나가 기르던 암컷 고슴이와 수컷 허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새끼 고슴도치 원고는 한 달 뒤 우리 가족이 분양을 받아 기르게 되었습니다.


고슴도치는 스탠다드, 플라티나, 시나몬 등의 종류가 있는데 원고는 그 중 뾰족한 가시와 코 밑이 검정색이고 몸이 하얀색인 시나몬 종입니다.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가시에 찔릴까봐 저희 가족 모두가 무서워했습니다.


처음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빠가 장난처럼 어른들이 하는 고스톱의 원고를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새끼를 낳으면 투고, 쓰리고라고 할 것이라며 장난처럼 지은 이름이 지금 우리 가족 모두가 다정하게 부르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원고는 무서움을 느끼면 가시를 세우는데 무서움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로 약한 위협을 느끼면 몸을 바짝 엎드려 앞머리의 가시를 앞으로 세워 머리를 보호합니다. 위협이 지속되거나 무엇인가가 공격할 듯 계속 다가오면 가시를 더 세우고 쉭쉭거리며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마지막에는 살갗이 노출되지 않게 몸을 공 모양으로 완전히 말고 가시를 세워 몸을 보호합니다. 우리 가족은 3단계를 보고 귀엽게 ‘밤송이 모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원고가 공처럼 말고 있는 모습이 무섭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금세 원고와 친해져서 원고를 목욕시킬 때 손으로 잡기까지 합니다. 목욕은 대야에 물을 1cm 정도 받아서 동물용 샴푸를 조금 풀어 칫솔로 거품을 내고, 고슴도치를 넣어 물을 끼얹은 다음 칫솔로 살살 빗질해 주면 됩니다. 이 때 고슴도치의 귀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 씻었다면 깨끗한 물로 헹구고 수건으로 닦은 뒤 30cm 가량 거리를 두고 드라이기의 중간 단계 바람으로 따뜻하게 말려주면 됩니다.


고슴도치는 알다가도 모를 특이한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고슴도치는 야행성이라서 우리가 자고 있을 때 딱딱거리고 쉭쉭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또 새로운 음식이나 냄새를 맡으면, 그 냄새나 음식을 기억하기 위해서 혀로 가시와 몸을 핥습니다. 이런 행동을 ‘안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앞발만 닿으면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먹이를 준 후 사육장 뚜껑을 잘 닫지 않아서, 원고가 밖으로 나와 옷장 속으로 기어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태어나서 4주 동안은 어미의 젖을 먹고, 그 후로는 닭고기와 쌀로 만들어진 작은 입자의 사료를 한 숟갈씩 하루에 2번 먹습니다. 우리 집 원고에게는 사료 뿐 아니라 영양보충을 위해 밀웜이라는 말린 벌레를 간식으로 먹입니다.


배변 훈련은 한 장소를 정하여 하는데, 원고는 사육장 안 은신처(고슴도치 집)의 뒤쪽에서 배변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고슴도치끼리의 교배는 어떤 때나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수컷과 암컷의 구분은 배 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식기가 항문에 가까우면 암컷, 멀면 수컷입니다. 6개월 이상 된 암컷과 수컷을 함께 놓아두면 저절로 짝짓기를 합니다. 가끔 서로 싸우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아무 일 없이 짝짓기를 합니다.


원고도 이제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얼른 예쁜 암컷을 만나 짝짓기를 해서, 귀여운 고슴도치 새끼도 낳고 고슴도치 가족을 만들어 주기를 손꼽아 바라고 있습니다.

김무건 기자 (달안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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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대구용지초등학교 / 6학년
2012-03-15 18:49:24
| 물 마시고 있는 원고가 귀엽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3-15 19:52:50
| 원고 귀엽네요. 그리고 제가 아는 고슴도치가 안팅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 귀여웠어요.
김무건
달안초등학교 / 4학년
2012-03-15 21:36:27
| <김수진 기자님> 맞아요, 먹이를 먹을 때는 먹고 나서 은신처로 쏙! 들어가죠. 감사합니다.
김무건
달안초등학교 / 4학년
2012-03-15 21:37:32
| <전인혜 기자님> 안팅하는 모습은 보기가 좀 어려워요. 원고는 은신처 안에서 안팅을 하거든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2-03-16 17:40:02
| 정말 귀여운 고슴도치네요. 저도 키워보고 싶은데요~ 원고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 원고의 귀여운 모습과 재미있는 기사에 추천 꾸욱~
송현지
인천계산초등학교 / 4학년
2012-03-16 20:37:33
| 안녕하세요? 저희 집도 고슴도치 3마리를 키웠는데 다 죽었어요.ㅠㅠ
그래서 뒷산에 있는 계양산에 묻어 주었어요. 사진을 보니까 또치, 또이, 또루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아프지 않도록 잘 키우세요~
김희준
서울정목초등학교 / 5학년
2012-03-17 11:34:44
| 원고가 정말 귀엽네요.
잘키우세요!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0 17:42:46
| 원고가 정말 귀엽네요^^ 원고가 빨리 예쁜 암컷을 만나서 투고를 낳았으면 좋겠네요^^
정진우
서울서강초등학교 / 5학년
2012-03-21 20:28:41
| 저도 고슴도치를 키웠었는데 밤에 매일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두두두두두’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해서 시끄러워 밤에 잠을 못잤었습니다.
최규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2-03-22 22:33:57
| 원고가 정말 귀엽습니다.
얼른 원고가 새끼를 낳아 가족도 만들고, 더욱 더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랄게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4 10:08:30
| 고슴도치도 정말 귀엽군요. 키우고 싶은 동물이 정말 많아졌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이지원
구미봉곡초등학교 / 6학년
2012-03-26 15:14:51
| 가족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8 18:45:45
| 귀여운 고슴도치네요~~
김가은
이천송정초등학교 / 5학년
2012-03-28 21:13:20
| 저도 고슴도치를 키우는데 겨울에는 집을 상자로 바꾸어주는데
저의 친구들이 고슴도치를 보기위해 저희집에 왓을떄는
항상 화난 3단계 모습을 하며 꺠워야 되서 나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배희조
서울방일초등학교 / 6학년
2012-03-29 14:03:53
| 원고가 너무 귀여워요.
저는 동물중에 고슴도치를 가장 좋아해서 항상 키우고 싶었는데...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
은예원
행주초등학교 / 6학년
2012-03-30 22:17:14
| 원고 너무 귀여워요~
저도 고슴도치같은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부모님이 강하게 반대 하셔요...
김도희
송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4-01 18:42:10
| 이름이 독특하네요 잘키워서 투고, 쓰리고도 보여 주세요
배나현
서울대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4-02 19:30:05
| 고슴도치 원고 귀여워요. 렌즈속 세상에 있는 우리집 코코도 한번 봐주세요.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4-06 21:52:13
| 참 귀엽네요. 저는 애완동물은 기르지 못하지만 좋아해요.
조은서
궁내초등학교 / 5학년
2012-04-08 21:47:40
| 와~귀엽네요.저도 고슴도치 키울려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ㅎ
백관웅
서울금동초등학교 / 6학년
2012-04-11 19:16:03
| 대단하네요. 저는 고슴도치를 친구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하늘나라로 가서 많이 속상했는데 잘키우세요. 짱짱
장희수
서울동자초등학교 / 3학년
2012-04-22 05:23:34
| 참 귀엽내요. 저는 왕간앵무새 하늘이를 키어서 고슴도치를 못길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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