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떠난 문화여행

지난 8월 5일 나는 아빠와 언니와 함께 서울로 문화여행을 떠났다. 문화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뮤지컬 위키드 보기이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이다. 또한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부터 우정을 키워온 두 마녀의 이야기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착한마녀 엘파바이며 착한 금발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 하던 허영 덩어리 소녀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뮤지컬의 등장인물은 에메랄드빛 초록 피부에 마법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마녀 엘파바,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 쉬즈 대학교의 학장 모리블 학장, 인기 많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에멜랄드 시티의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는 마법사지만 마술을 쓸 줄 모르는 평범한 남자 마법사, 쉬즈 대학의 유일한 동물 교수 딜라몬드 교수,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어리고 아름다운 엘파바의 동생 네사로즈, 글린다를 좋아하는 못생긴 먼치킨 남학생 보크이다.

지금껏 많은 뮤지컬들을 보았지만 이번만큼 더 신나고 작품성이 좋은 뮤지컬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뮤지컬 위키드는 알찬 내용과 배우들의 노래, 연기 실력 그리고 화려한 무대가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일정인 뮤지컬 위키드를 다보고 두 번째 일정 장소 리움에 왔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지난 2004년에 개관했으며 한국의 고미술품 상설전시를 위한 MUSEUM 1과 한국과 외국 현대미술을 위한 MUSEUM 2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예술과 문화를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건축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의 작품으로, 웅장하고 멋있는 건축물이 아닌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리움의 MUSEUM 1 고미술은 서화, 도자기, 금속공예, 불교미술 등 각 분야에서 한국미술의 역사를 대표할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청자, 분청사기, 백자등, 도자기와 우리 민족의 뛰어난 재능과 심미안을 보여주는 금속 공예품, 조선시대 화단을 풍미했던 여러 서화가들의 대표작들, 불화와 불상 등 각종 미술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리움의 MUSEUM 2는 현대미술로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한 청친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 서양 기법을 체화하여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를 표현한 이인성,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의 작품이 핵심을 맡고 있다. 그리고 서양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연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렌시스 베이컨, 마크 로스코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의 대표작품뿐만 아니라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이 있다.

리움을 보고, 8월 5일 아빠와 떠난 문화여행은 끝이 났지만 나는 그 여운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지원 기자 (대전용산초등학교 / 6학년)

황지희 덕도초등학교 / 4학년 2012-08-24 20:23:23 | 위키드 뮤지컬 보고 싶은데요. 기회가 되면 꼭 보고싶네요. 추천드려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8-24 21:26:09 | 저도 위키드 뮤지컬을 보고 싶었는데 부럽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08-25 23:43:03 | 아빠와 뮤지컬, 한국미술작품, 현대미술품 등을 관람하면서 서로 의견도 나누면 정말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위키드를 꼭 보고싶어요. 김수현 대전신계초등학교 / 5학년 2012-08-27 01:59:16 | 와 멋있습니다. 저는 엄마와 여행을 자주 합니다. 외동아들이라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은 조금은 색다르더라구요. 엄마를 보호해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게되고 정말 좋더라구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