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원 기자 (초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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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실학’이라고 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나요? 아마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는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탄생 250주년입니다. 이를 맞이하여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주변에서 8월 4일과 8월 5일, 이를 기념하는 지역 축제를 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기자도 8월 5일 실학박물관에 가보았습니다.
실학은 조선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하는 조선 후기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 중국에는 서양 문물이 활발하게 전래되었고, 이에 따라 중국에 갔던 연행사들도 서양 문물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그 후로 성리학에 회의를 품은 몇몇 학자들은 뜻을 모아 백성들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실학의 탄생입니다.
실학은 흔히 농업을 중시하는 중농학파와 상업을 중시하는 중상학파로 나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중농학파이셨습니다. 1762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태어나셔서, 젊은 나이에 관직에 올라 정조 대왕님의 총애를 받으며 수원화성을 건설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농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토지 제도를 바로잡고, 과학적인 농사 기술을 보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정약용 선생님은 정조 대왕님께서 승하하시자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되십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고 강진에서 많은 책을 쓰셨습니다. 관리들을 위한 지침서인 <목민심서>, 형사사건을 다루는 관리들의 본보기가 된 <흠흠심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실학 박물관에 들어가시면 <다산 탄신 250년 기념 특별전> 이라는 특별전시관이 바로 보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게 되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탄생, 작품, 사상 등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7살 때 어른들 못지않은 시를 지으실 정도로 영특하셨다고 합니다. 이 시의 내용 또한 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학박물관을 나온 뒤 걸어 내려오다 보면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를 볼 수 있습니다. 안방이나 마구간 등 집 구석구석을 둘러보시면 정약용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가를 돌아서 조금 더 걸으면 산이 나오는데, 그 곳을 올라가면 선생님께서 계신 무덤이 계십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사진 촬영은 불가여서 눈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묘지 앞에 서니 저도 모르게 엄숙한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이번 축제를 경험하고 나니 실학의 아버지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그런 학자님께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산 탄신 250년 기념 특별전>은 9월 9일까지 진행됩니다. 관심이 있는 기자들이 오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예원 기자 (초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