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희 기자 (덕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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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는 국내 최대의 섬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고읍동 나리 공원 3만 3천 제곱미터에 목화 13만 그루를 심었다. 목화의 개화 시기에 맞춰 지난 7월 2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나리 공원 목화밭에서 ‘제 1회 목화밭 사생대회’가 열렸다.
목화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통에 담아온 것을 시작으로 그 후손들에게 이어져, 목화에서 나오는 솜털로 모든 국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식물이다. 4월에 심어 7~9월에 꽃이 만개하고, 10월에 수확을 한다. 처음엔 하얀 꽃이 수줍게 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분홍으로 꽃의 색이 변한다. 마지막으로 ‘코튼’의 대명사 목화솜을 피운다.
이날 꽃망울을 활짝 펴고 있는 목화밭의 전경과 행사 부스의 분주한 모습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한껏 들떠 있었다. 어린이들은 돗자리를 펴고 각자 준비해온 준비물을 놓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주시장 내외분, 국회의원, 시의원, 양주 동두천신문사 등 여러 내빈이 참석했다. 개회식을 선언하며 양주시장님은 "앞으로 양주시에 LG패션 종합단지와 섬유 종합지원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양주시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미래도시 경쟁력인 섬유의 상징 목화를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준 고마운 선물임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를 말했다. 또한 10월에 수확하는 목화로 이불 100채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따가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기념사진을 찍고 어린이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맘껏 펼쳤다.
행사장의 각 부스에는 미술 심리치료, 풍선아트, 응급처치, 26사단 공연, 에어수영장이 열려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한 잔치마당이 열렸다.
처음 보는 목화꽃의 수수함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목화의 꽃말 ‘어머니의 사랑’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목화에 대해 배우는 뜻 깊은 하루였다.
황지희 기자 (덕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