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의 본래 우리말은 한밭이었다. 한밭이란 넓은 들판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이를 한자로 바꾸면 대전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은 우리 고장의 옛 이름이었던 아름다운 순우리말 한밭을 한자 이름인 ‘태전’으로 바꿔놓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대전’으로 바뀌게 되었다. 넓은 논과 밭이 많았던 대전의 모습은 산업이 발달하고 교통의 중심지가 되면서 발전을 거듭하였다.

9월 2일,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대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대전 팔경을 들 수 있다. 대전 팔경에는 보문산 녹음, 식장산 생태림, 구봉산 단풍, 장태산 자연 휴양림, 유성 온천, 엑스포 과학 공원, 대청호수, 계족산 노을, 등이 있다.

보문산은 높이 458m이며 대전의 남쪽인 중구의 중심부 즉, 대사동 외 11개 등을 품고 있어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사랑을 많이 받는 대전의 대표적인 녹음 공원이다. 이곳은 시루봉 길 등 10여 개의 등산로와 20여 곳의 약수터가 골짜기마다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보문산성은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 9호로 지난 1992년 12월 백제시대 산성 중 전국 최초로 복원되었다. 둘레가 300여 미터인 테뫼식석축 산성으로, 성 안에 있는 장대루에 오르면 광활한 시가지의 발전상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식장산은 자연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산이다. 개심사 등 이름난 절이 있고, 호수와 어울린 세천고원의 봄꽃이 유명하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삼국시대와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이루었던 산으로, 대전의 상징처럼 동쪽에 높이 솟아 있다. 그런 만큼 많은 전설과 유래가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봉산 아홉 개의 봉우리가 제각기 멋을 자랑한다. 봉우리가 가지런히 수려한 모습으로 솟아 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이 산의 남쪽에는 갑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다. 장태산 대둔산에 뿌리를 둔 산줄기가 장엄하고 아름답게 뻗친 곳에 마을이 생겨서 장안동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유성 온천은 뜨거운 온천수로 인해 역사가 생긴 곳으로 전설에 의하면 백제시대에 상처를 입은 학과 백제의 병사가 온천수로 아픈 상처를 치료했다는 곳이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근래에는 역대 대통령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휴양지이다. 유성온천의 주요 성분은 칼륨, 칼슘, 황산염, 탄산 ,규산, 나트륨, 중탄산 등이다. 단순 나트륨 온천이라고 할 만큼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마그네슘, 칼슘 등은 체온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유황 성분은 피부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며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은 “93 대전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테마공원이다. 인근의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등과 한 데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청호수는 대전, 충남북 일원의 상수원은 물론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다. 또한 대청호는 14억 9천만 톤의 저수용량으로 금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크게 줄여 주고 있다. 계족산 노을은 삼국시대의 계족산성과 우암 사적 고원, 동춘당, 쌍청당, 옥류각 등 문화재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계족산성에서 보는 저녁 노을은 매우 아름다워 대전 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은 산업의 발달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교통의 중심지로서 철도 교통과 육상 교통의 요충지이며, 가까이에 청주 공항이 위치해 있다. 더욱이 금강을 끼고 있어 물자원이 풍부하며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 인재들이 모여 있다. 과학의 도시인 우리 고장은 마스코트가 ‘한꿈이’이고 원자력 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과학 관련 기관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정부대전청사와 둔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많은 행정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맑은 갑천은 일 년 내내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갑천 옆의 잔디밭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대전의 하천은 대전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중심으로 갑천. 유등천. 대전천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 대전 분지 가운데 3개 하천이 만나는 주변에 발달한 넓은 범람원과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 사이에는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가 발달되어 있다. 이 범람원과 구릉지는 대전의 주거지, 산업 활동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

농업의 발달로 특산물 또한 많은 재배를 하고 있다. 대전 주변 지역의 농업은 좁은 땅에 여러 가지 시설을 이용한 원예 농업이 중심을 이루고, 새로운 기계와 시설을 이용하여 소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과수 재배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동구 산내도의 포도, 유성의 배와 딸기, 밤고구마는 대전이 자랑할 만한 농업 특산물이다.

이렇게 대전의 공업이 발달한 까닭은 경부. 호남선 철도와 고속국도, 일반국도의 분기점을 이루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과 토지와 수자원 등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의 연구 인력을 통한 기술지원이 우수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자랑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우리고장 대전이다. 평소에도 고장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멋진 고장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수현 기자 (대전신계초등학교 / 5학년)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9-23 09:58:01 | 저도 대전에 살고 있는데 참 볼 게 많은 고장 같아요. 물론 서울같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살기 좋고 교통도 좋은 대전,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민상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2-09-25 20:23:34 | 저도 대전에 살고 있는데 못 가본 곳도 있군요.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9-30 16:41:43 | 대전에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러번 가보았는데 깨끗하고 참 계획적으로 잘 만들어진 도시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