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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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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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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아이-2장

조프리형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형은 언제나 중요할 때에 말을 끊는다.
"음, 계속 할게. 내가 본 건 글쎄 뭐랄까... 꼭 인어 같았어. 확실하진 않아. 너무 멀리 있었어. 사람 같긴 한데 다리에 물갈퀴 같은 것도 달려 있었어. 결론은 이거야. 내가 본 건 사람이고 뭔가 미스터리라는 거지."

조프리형이 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반박했다.
"난 그런 거 안 믿어. 둘이 짜고 장난치는 거지?" 베릴도 말했다."맞아. 그냥 사람이 거기서 수영한 거면 어쩔 건데? "

그러자 카롤 누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하게 화를 냈다.
"이럴줄 알았어! 너희 둘은 아직 지독하게 무식한 꼬맹이로구나! 내가 거짓말 하는 거 봤어? 그리고 오스카, 너한테 실망이다. 나를 누나라고 부르지도 마! 난 너처럼 멍청한 애를 동생으로 두는 꼴을 못 봐. "

솔직히 말해 나도 화가 났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오늘 간식으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커스터드 푸딩이 나오는데 엄마께서 우리가 싸우면 한입도 못 준다고 했으니... 나는 재빨리 차분하게 대꾸했다.
"카롤누나, 누나가 다혈질인 걸 꼭 그렇게 밝혀야겠어? 제발 가만히 있어. 누나 같으면 내가 인어를 봤다고 하면 믿을래? "

카롤 누나는 샐쭉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알았다, 알았어. 내가 졌다. 우린 모두 작전을 짜야해. 조프리가 옳아. 나도 사람을 봤는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후에 그 강에 다시 가는 거야."

우리 모두 누나의 의견에 찬성했고, 조프리 형은 자리에 앉아 요리사를 불러 매운 달걀 요리를 주문했다. 형이 땀을 뻘뻘 흘리며 그 매운 멕시코 식 달걀 요리를 먹는 동안 우리는 커다란 지도를 그렸다. 지도에는 우리 집과 강에 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모든 건물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 넷 중 그 누구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했으므로 지도는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형이 음식을 다 먹자 우리는 할일이 없었다. 강은 3시에 가기로 했고 시간은 아직 많았다. 우리는 각자 방으로 흩어져서 시간을 보내다가 정확히 3시 반에 현관 앞에서 모이기로 했다. 때마침 엄마 아빠가 무도회에 갔기 때문에 거기서 하루 동안 캠핑하기로 했다. 나는 거기서 먹을 음식이나 돗자리 등 필요한 것을 다 챙겼다.

카롤 누나는 입맛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음식이 제일 중요했다. 나는 부엌으로 가서 팬케이크 가루와 차가운 돼지고기, 옥수수 빵 세 덩이, 코코아가루, 스튜를 끓일 야채와 고기, 구워먹을 소시지, 으깬 감자, 얼린 생수 열통, 진저비어 (생강맛이 나는 탄산음료), 버터쿠키와 케이크, 스파게티 면과 토마토소스, 초콜릿, 설탕, 마시멜로, 여러 가지 과일, 참치샌드위치, 얼린 레모네이드, 오렌지쥬스, 그리고 생선을 잡을 낚싯대 4개를 챙겼다. 나는 준비를 마친 다음 마지막으로 텐트를 챙겼다.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약속한 세시 반이 되었다.

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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