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재미있는 영동 금강모치 마을!

9월11일 농촌진흥청과 농촌전통테마마을인 충북 영동 금강모치 마을에서 푸른누리 기자단을 위해 마련해주신 농촌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영동 금강모치 마을에 집결한 푸른누리 기자단은 한병식 이장님으로부터 마을 이름의 유래와 마을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의 이름이 금강모치 마을로 불리게 된 이유는, 2급수만 되어도 죽어버려서 오직 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금강모치’라는 물고기가 이 마을의 인근 강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의 총 인구는 167명이라고 합니다. 주요 생산물로는 포도 70%, 블루베리 20%, 잡곡 10%로 거의 모든 농산물이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은 후 이장님께 몇 가지 질문을 다음과 같이 드려보았습니다.

허정민 기자: 농촌체험활동을 하는 농촌들이 늘어나는데 농촌을 알리거나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효과는 있습니까?

한병식 이장님: 네,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마을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정민 기자: 다른 마을과 차별화시키고자 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한병식 이장님: 우리 마을은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블루베리 따기, 봄나물 캐기, 올갱이 잡기,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및 고기 잡기, 포도 따기,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를 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포도 따기 및 포도주 만들기, 곶감 만들기, 고추 따기, 고구마 캐기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군고구마 체험, 연날리기, 짚 공예, 쥐불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중체험으로는 나무 수레 타기, 대나무 활쏘기, 찹쌀떡 만들기, 산제당 소원 빌기, 캠프 파이어, 손두부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허정민 기자: 농촌의 고령화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한병식 이장님: 농사를 많이 짓고 있고, 젊은이들의 귀농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마을의 소개를 들은 후 기자단은 장소를 옮겨 본격적으로 체험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종이에 소원을 적어 산제당에서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투호, 대나무 활쏘기, 그네 타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 마을에서 경사 때마다 만들어 먹던 찹쌀떡을 우리도 직접 만든 후 시식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만든 찹쌀떡을 싸 가지고 와서 가족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자리를 옮겨 체험의 하이라이트인 포도 수확을 하였습니다. 한 사람당 2kg의 포도를 수확하여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포장도 해주셨습니다. 포도 수확을 직접 해보니 재미도 있었지만 많은 양의 포도를 수확한다면 농부들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수확해본 포도는 ‘스튜벤’ 이라는 품종이었는데 친환경 농법이어서 그런지 맛이 더욱더 달고 과즙이 입안에서 흘러 넘쳤습니다.

좋은 체험을 해보니 앞으로도 많은 기회들이 주어졌으면 좋겠고, 도시에서만 살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 농촌체험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정민 기자 (대구송정초등학교 / 6학년)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9-23 18:03:29 | 정말 멋진 곳이네요. 저도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9-30 13:09:50 | 마을이름이 참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