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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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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극으로 만난 백범 김구

지난 8월 29일 수요일, 서울 서초구의 국립국악원에서는 동편제판소리보존회에서 주최, 주관하고 전라남도립국악단이 공연하는 창무극 ‘백범 김구’ 공연이 열렸다.

동편제판소리보존회에서 ‘동편제’란, 전라도에서 섬진강을 기준으로 동쪽 지방의 판소리를 말한다. 호령하는 것 같고 웅장하고 소리의 끝이 명확한 창법이다. 서편제와 중고제라는 창법도 있었는데, 서편제는 동편제와는 반대로 섬진강 기준으로 서쪽 지방의 판소리를 말하고 소리를 잘 끄는 창법, 중고제는 경기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 동편제와 서편제를 섞어놓은 것 같은 창법이다. 창무극은 우리의 고유한 연극이고, 한편의 오페라라고 한다. 전석 매진이었던 것만큼 커다란 기대를 안고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시작 전에 주최 측인 동편제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으로 계신 송순섭 선생님께서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어록 중 ‘문화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된 것을 읽어 주셨다. 첫 머리에 있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는 말에 김구 선생님의 애국심과 소원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이야기는 조선 고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살이던 김창수(김구의 옛 이름)는 당시 살던 곳을 지키던 성인 해주성과 일제가 백성들을 못 살게 굴자 동학 농민군을 이끌고 해주성을 공격한다. 처음에 사기충천하여 성을 공격하던 백성들은 나중에 사기가 떨어져 결국 해주성에서의 전투는 패하게 된다. 한편 조선 대궐에서는 고종이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되자 충신들이 자살하고, 김창수는 스승을 찾아 세상공부를 한다.

공부를 마치고 21세에 고향으로 돌아가던 김창수는 주막에서 의심쩍은 복장을 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명성황후를 살해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해 죽인다. 그 사람은 바로 일본의 첩자이자 일본 육군중위인 스치다였다. 김창수는 스치다가 가지고 있던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국모 시해의 원수를 죽였다고 주막에 써 붙이게 했다. 감옥으로 끌려가 사형선고를 받지만 형 집행 중 고종 황제가 중단하고 옥에 가두게 했다. 하지만 김창수는 탈옥을 하고 절에서 변장해 살다 세상 공부를 다시 한다. 그리고 조국을 위한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김창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하자 장하다고 하며 이제는 조선의 아들이라고 하셨다. 아내 역시 자신의 생각보다 나라를 생각하고 힘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 경찰에게 일을 꾸미다가 붙잡힌 그는 기나긴 세월을 고된 고문과 함께 옥에서 보낸다. 옥살이가 끝나자 자신의 호를 백범으로, 이름을 김구로 고친 뒤 중국 상해의 임시정부로 향한다. 임시정부 내무총장이 된 김구는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조직해 일본에 큰 타격을 입히는 등 독립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와 저승에서 만나자며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책에서 본 의사들의 사진이 나와 더욱 실감났다. 그리고 70세가 된 1945년, 드디어 광복을 맞이한다. 기쁨도 잠시, 38선으로 나라가 갈라지는 아픔을 맞고, 통일을 위해 애썼으나 권력에 눈이 먼 사람에게 총을 맞아 숨진다.

백범 김구 공연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김구 선생님의 감동적인 생애와 독특한 동편제 창법으로 꾸민 노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공연 중에서도 실제에서도 어록과 말을 통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진심어린 애국심이 잘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백범 김구 공연을 꼭 한번 보길 바란다.

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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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9-25 20:19:23
| 추천! 와~~ 아주 뜻깊은 공연에 다녀오셨군요. 백범 김구 선생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가 두겠습니다. 고민욱 기자님, 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2-09-26 18:39:25
| 남윤성 기자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정말 멋진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기자님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9-29 22:14:47
|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저도 이 공연을 한 번 봐야 겠어요^^ 좋은 기사 고맙습니다!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10-01 23:42:09
| 학교 추천도서로 요즘에 백범김구 책을 읽고 있었는데, 공연을 보았다면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백범일지를 읽으면 그 대단한 분이 자신을 낮추며 겸손한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어요. 멋진 공연을 보셨네요. 좋은 기사 추천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0-02 11:15:51
| 백범김구 선생님, 정말 대단한 민족지도자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분의 일대기를 내용으로 만든 공연이라 그만큼 많은 것을 사람들이 배울 수 있었겠지요. 기사 잘 보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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