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이 기자 (대청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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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현재 친구들과 ‘T.T.’라는 독서모임을 결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T.T.’는 ‘The Talented’이라는 뜻으로, 재능을 가진 자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 독서모임을 결성하였기 때문에 선생님 없이 저희끼리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책에 대한 이해력을 기릅니다.
먼저 독서모임 진행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모임의 멤버 수만큼 순서를 정합니다. 1번으로 결정된 사람은 매달 첫 주부터 자신이 책을 선정하여 그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합니다. 그 후 다음 주까지 선정된 책을 모든 부원들이 함께 읽은 후, 그에 대한 토론 주제와 질문 내용 등을 책 선정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를 작성해옵니다. 그리고 일정 날짜를 지정하여 매주 그날마다 모여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하게 된 저희 독서모임은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주일에 한 번씩, 2시간 정도 함께 선정된 책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 선생님이 없으므로 처음 결성할 때 저희들은 서로 모여 약속사항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약속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로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해서 떠들지 않기
2. 서로간의 존중을 나타내기 위해 수업시간에는 서로 존댓말 사용하기
3. 약속한 날짜, 시간은 꼭 지키기
친구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책을 선정하는 것이라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을 우리 수준에 맞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스스로가 만든 독후활동지는 규정사항이 없어 각자의 독창성과 창의력을 총동원해 만들며 함께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낯설고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시간이 꽤 걸렸지만, 지금은 한 시간 안에 독후활동지를 뚝딱하고 만들어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자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책을 가려 읽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기자가 책을 싫어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독서를 아주 좋아합니다. 다만 소설을 특히 좋아해서 계속 책을 고를 때마다 소설을 고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독서모임을 결성하여 매주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이제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T.T.’ 독서모임을 통해 약 40여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마냥 읽은 책보다 친구들과 독후활동을 함께한 책들이 더 깊이 마음속에 남곤 합니다. 만약 우리 독서모임이 없었다면 이런 다양하고 훌륭한 책들을 접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번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게 해준 우리 ‘T.T.’에게 매우 감사합니다.
독서모임이 앞으로도 더욱 보편화되어 많은 친구들이 이런 모임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독서모임을 한 번 결성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조윤이 기자 (대청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