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연섭 기자 (서울영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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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아, 진짜 짜증나!"
내 이름은 캣, 아니 본명은 캐시아다. 하지만 난 유치하고 촌스러운 캐시아보다 간결하고 멋있는 캣이 더 좋다.
난 올해 짜증나는 수 초등학교 6학년에 입학했다. 내 나이는 12살이다. 사실 나는 내가 전에 다니던 에이삭 초등학교가 더 좋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엄마랑 나는 ‘헉’ 소리가 절로 나는 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딩동댕댕댕댕댕댕’
이런, 벨소리가 뭐 이래? 어쨌든 늦었으니 뛰어 들어가야지 안 혼날 것 같다.
‘타닥다닥, 쿵! 윽, 응?’
나는 서둘러 뛰어가다 이런 땡볕에 코트를 입은 사람과 부딪혔다.
"죄송ㅎ..."
내가 말하기도 전에 그는 서둘러 이 거리를 빠져나갔다.
"뭐지?"
나는 그의 눈을 슬쩍 봤을 때부터 굳어있었다. 그의 눈에는 빨간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등골이 오싹했다. 그래서 나는 거기 멈춰선 채로 30분 동안 있었다.
‘대대대대대댕’
벌써 1교시가 끝났다. 지각이다. 나는 그제 서야 얼은 몸을 풀고 학교로 뛰기 시작했지만 내 머리 속에는 도대체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 어쨌든 이 도시는 정말 짜증나는 도시다.
윤연섭 기자 (서울영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