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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노지원 기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4 / 조회수 :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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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친구-7

-딩동-

"누구세요?"
"보라야! 나야, 서아린. 문 좀 열어줄래?"

문이 열리면서 평상복 차림을 입은 보라 모습이 나타났다. 박소진을 보고서 보라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박소진이 당황해 허둥거려서 내가 나섰다.

"내가 같이 오자고 했어. 혼자 오기에는 좀 그래서, 괜찮지? 그런데 보라야, 나 다리가 아파서 그런데 좀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될까?"
"그, 그래. 들어와."

박소진이 우물쭈물 거려서 걔 옷자락을 잡고 끌고 왔다. 역시 보라답게 방은 깔끔했다. 나는 보라 침대에 앉았다. 박소진은 슬그머니 의자를 꺼내서 앉았다. 보라가 일어나서 코코아를 타오려고 했고, 난 박소진과 보라가 같이 있을 수 있도록 먼저 나섰다. 코코아를 재빨리 타고 숨어서 둘의 대화를 들어보았다. 먼저 보라가 먼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소진, 도대체 왜 나한테 고백했는지 모르겠어. 넌 서아린 좋아하는 거 아니었니? 5반 김유정도 널 좋아한다는데."
"네가 따뜻해서 좋았어.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좋아하게 됐어. 서아린은 이미 서미르랑 시작했다는데."
"뭐? 서미르랑 아린이가? 그럼, 삼각관계인가? 사실 나 아린이 좀 별로야. 단짝이긴 하지만. 나 서미르가 좋았거든. 그런데 둘이 사귄다니 뜻밖이야. 나 오늘 걔한테 고백하려고 했거든."

난 순간 깜짝 놀랐다. 그래서 모르고 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코코아가 컵에서 쏟아지면서 컵이 깨졌다. 박소진과 보라가 달려왔다. 난 당황해서 허둥거렸다.

"어떡해! 미안해, 보라야. 손이 미끄러져서……."

보라는 침착하게 대꾸하며 걸레를 가져와서 코코아를 닦기 시작했다.

"괜찮아. 어차피 이 컵, 낡아서 버려야 돼. 잘됐어."
"그런데 아린아, 너 얼굴이 안 좋아. 어디 아픈 것 같은데? "
"아, 아니야. 나 학원이 있어서 빨리 갈게. 둘이 얘기 잘해."

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거짓말로 학원에 간다고 했다. 보라의 집에서 나와 주변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그네를 살짝 흔들었다. 갑자기 내가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그네가 더 활발하게 흔들렸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서미르가 있었다. 난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깜짝이야! 뭐야?"

서미르는 부끄러운 듯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나를 보며 웃었다. 난 순간 서미르를 보면서 방금 들은 사실을 서미르에게 알려줘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서미르가 나를 좋아한다니, 나중에 말하기로 했다. 5시 쯤 되자, 서미르는 날 집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갔다.

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찌뿌둥하였다. 그래서 뒷산에서 운동을 하러 아침 10시에 집에서 출발 하였다. 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어디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숲 쪽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2명이었다. 바로 서미르였다. 그 앞에 있는 애는 우리 학교가 아니었다. 그때, 다른 학교 아이가 서미르를 향해서 때리려고 하자, 난 본능적으로 서미르에게 달려갔다.

"서미르, 조심해!"

갑자기 배 쪽에 통증이 왔다. 힘이 가득 들어간 주먹이었다.

‘누군지만 알면 죽었어!’

서미르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나를 향해 달려왔다.

"서아린! 네가 어떻게 여길?"

미안하다는 소리보다, 먼저 누구냐는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미안하다는 소리보다 누구냐는 소리가 나오니?"

얼굴을 들어서 보니까 날라리 같은 애가 껌을 씹으면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서미르가 그 애를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그 애가 뭐라고 욕을 하면서 서미르를 보면서 돌진 하려고 하자 나는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고 소리쳤다.

"그만!"

애들이 날 쳐다보니까 창피해서 아무 말이나 한다는 것이 이 말이 나오고 말했다.

"그러지 말고, 노래방이나 가자!"

그 애가 피식 웃더니 내 옆으로 오며 가자고 하였다. 난 당황해서 서미르 옆으로 갔다. 그 얘가 이상한 표정을 짓자, 서미르가 거드름을 피우며 그 애한테 말했다.

"아린이 내 여자 친구야. 넌 여자 친구도 없지? 나보다 한 수 아래라니까! "
"조금만 기다려. 나도 이제 곧 생길수도 있으니까."
"자, 그만하고 노래방 가서 기분이나 풀까? "

난 냉큼 끼어들어서 앞장서서 두 날라리들을 이끌었다. 서미르와 그 애는 나에게 영문도 모른 채 끌려서 노래방에 도착하였다.

노지원 기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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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2-11-01 20:22:40
| 너무 재미있네요~ 추천 꾹 누르고갈게요~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1-03 21:25:14
| 정말 재밌네요^&^!!
추천!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11-06 18:55:25
|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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