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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테마-만화속으로GoGo~ 추천 리스트 프린트

표영현 기자 (서울남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5 / 조회수 :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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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의 중심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지난 10월 26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만화의 날을 기념하여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한국만화의 발전을 위한 제작지원, 마케팅 지원, 편집 및 창작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먼저 만화의 집을 방문하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관계자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홍보영상을 시청한 다음, 시각장애인에 대한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시청하였습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만화가 늘 예쁘고, 잘생기고, 정의로운 주인공에 대한 만화였다면, 이 애니메이션은 평소 우리가 시각장애인에 대해 갖는 편견과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서 꼬집는 사회비판적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더욱 새로웠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람 뒤, 만화의 집 내부에 있는 도서 정보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서 정보실에는 나라별로 다양한 만화책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만화방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하고 고가의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으로 영상편집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영상편집실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80%가 거쳐 가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그리고 해외 애니메이션의 자막을 설치하거나 언어를 변경하는 등 해외 만화가 한국에서 방영되기 위한 수정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화의 집을 방문한 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본 건물로 이동하였습니다. 본 건물은 10월 28일 국제 애니메이션의 날에 대한 홍보물로 가득했고, 다양한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시설은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 서울애니메이션의 화장실은 특별한 트릭아트 화장실이었습니다. 한국의 유명 드라마 ‘대장금’을 만화화한 ‘장금이의 꿈’을 테마로 한 화장실이었는데, 벽의 그림들이 입체로 보이는 등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애니메이션협회인 ASIFA에 대한 설명과 지금의 애니메이션이 있기까지의 애니메이션의 기법,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꽤 생소한 슬릿스트릿애니, 세마트로프, 패나 키스티스코프, 판토슈, 프락시노스코프 등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기법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건물을 다 구경한 뒤 푸른누리 기자들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캐릭터를 클레이로 만들어 배경에 세운 뒤, 장면을 한 컷, 한 컷 찍어 그 컷들을 빠르게 이어 붙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마치 움직이는 동영상처럼 보이게 되는데, 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다 만든 뒤 관계자 분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그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만들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직접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제가 짐작하는 대로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는 구성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생각해요. 구성, 또는 스토리텔링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저 순간적으로 생각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사건의 흐름을 전개하고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지를 정하는 것은 꽤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도 뺄 수가 없어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는 투자가 필요한데 그런 투자를 못 받은 채 부족한 예산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Q: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꽤 많은 것을 봤는데 그 중에서도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로보트 태권 V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중 빨간 머리 앤, 플란더스의 개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Q: 만화를 보면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우선적으로 재미를 얻지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은 실생활에서 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웃음과 재미를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게 되는데, 내가 작가라면 구성할 줄거리와는 전혀 다른 줄거리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상상력을 이해할 수 있기도 해요.

Q: 흥행 만화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일단 만화를 조화롭게 이끌어나가는 것이 흥행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색체나 그림체가 뛰어나도 작가가 이 장면을 통해서 사건의 흐름을 어떻게 이어나가는지를 시청자가 잡아내지 못한다면 실패하기 쉬워요. 또 시나리오나 기획 및 제작의 품격이 높을수록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인터넷이나 TV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을 이용한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만화가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일단 사람들이 만화가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갖고 계시는데, 일단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만화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아니랍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해서 그림을 잘 그려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대부분 만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일에 종사하려면 만화에 관련된 학과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아니에요. 이쪽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 딱히 정해진 학위도 없고, 실력으로 평가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움은 되겠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일단 만화가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해요.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줄거리의 흐름이 굉장히 중요해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처음, 중간, 결말을 어떻게 유연하게 이끌어 나가는지가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두 번째로 많은 경험이 필요해요. 줄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이 필요한데 모든 아이디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나 경험을 한 뒤 느낀 점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많은 사람과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활동이나 교육도 중요해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주최하고 있는데 이런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는 것도 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취재하며, 유명한 해외 만화보다는 우리 한국 만화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한국 만화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가 오길 다 같이 기대하고 응원합시다.

표영현 기자 (서울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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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11-11 19:42:30
| 빨간 머리 앤, 플란더스의 개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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