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끼다

10월 26일, 푸른누리 4기 기자단은 건국대학교에서 대교어린이TV가 주최한 ‘2012 대교어린이TV 코러스코리아’의 청중평가단으로 활동했습니다. 저는 2011년 재능TV에서 방송한 ‘송은이의 eye to eye’의 배심원단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긴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취재 때 있던 합창팀들은 모두 1차, 2차, 3차를 거치고 선발된 Top 7이었습니다. Top 7이어서 그런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참가팀은 부평구립 소년소녀 합창단(기쁜노래 불러요, K-pop 메들리), 상일엔젤스(청개구리, 검정고무신), 다문화 합창단 아름드리(잘 자랄게요, Dangcing Queen), 한국어린이요델합창단(아름다운 베르네산골메들리, 우리나라 사랑스러운 독도), 부천부안유스콰이어(아리랑 , 애니메이션 모음곡), 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단(무궁화, Sing Sing Sing), 울산청량초등학교 합창단(어른이 되는 시험, 고추잠자리)이었습니다.

윤학원, 유열, 김선아 선생님께서 심사해주셨는데, 심사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팀 : 안무가 깔끔, 음정이 좋음, 가사전달 좋음, 다만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노래였음 좋겠다.
②팀 : 합창을 재밌게 즐김, 뮤지컬 비슷한 형식, 선곡 좋음
③팀 : 가사전달 및 노래표현 좋음, 희망이 있음, 다만 화음 맞추기, 긴장하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함
④팀 : 재밌게 즐겨서 좋았음, 캐스팅하고 싶은 아이들이 몇몇 보임
⑤팀 : 천상의 하모니 같음, 반전이 있음, 마음이 잘 전달됨
⑥팀 : 울림 있는 합창을 했음, 강약조절이 정확
⑦팀 : 첫 곡, 둘째 곡 대비가 좋음, 강약조절이 좋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③팀(다문화 합창단 아름드리)이 가장 잘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호스탄, 키르기스탄, 한국 등 총 7개국 어린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을텐데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서 가장 잘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과는 달리 대상은 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단이, 금상은 한국어린이요델합창단이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은상은 부평구립 소년소녀 합창단, 상일엔젤스 두 팀이, 동상은 다문화 합창단 아름드리, 부천부안유스콰이어, 울산청량초등학교 합창단의 세 팀이 수상하였습니다.

심사위원 윤학원 씨와, 코러스코리아 관계자 분과의 인터뷰 시간도 있었습니다. 윤학원 씨께서는 "이번 심사는 음정, 박자, 화음, 감정, 안무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가장 잘한 팀은 금상을 탄 한국어린이요델합창단 팀이었는데, 아쉽게도 대상을 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상을 탄 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단은 강약 조절이 좋았고, 합창소리에 진정성이 묻어났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러스코리아 관계자 분은 "이 대회를 열게 된 계기는 어린이들이 좋은 문화를 접하고 꿈을 키우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Top 7을 뽑은 기준은 순발력, 노래 실력, 퍼포먼스, 하모니를 고려해서 뽑았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독창대회를 하였지만, 이번 대회를 하모니로 바꾼 이유는, 독창은 혼자 하다 보니까 떨려서 잘 못하지만, 합창은 단체로 하니까 긴장감이 덜 하고, 아름다워서 합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합창이 아름답고 좋다는 것을 느꼈고, 자신감 있게 부른 참가팀 선수들에게 용감하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차준섭 기자 (서울행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