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추억 청와대에서 감따기

11월 8일 딱 푸른누리 출범식을 한지1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기자 37명은 청와대로 감을 따러 갔다. 기다란 대나무로 만들어진 잠자리채같이 생긴 감따기 장비들로 감을 땄는데 손만 살짝 대면 금방 떨어질 것 같았던 감이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가까이에 있는 것은 달랑달랑 거려서 딸 수가 없었고, 잘 따지는 것은 너무 높이 있었다. 하지만 조끼리 열심히 협동하여서 따면 많이 딸 수 있었다. 어린이 기자들은 비록 자기 자신들이 먹는 감은 아니지만 사회복지단체에 사랑을 실어 보낼 감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감을 땄다.

많은 감을 따고, 대통령 할아버지가 사시는 관저 앞으로 가보았다. 그곳에는 엄청 이쁘고 손만 뻗으면 딸 수 있을 것 같은 감이 있었다. 기자들은 그 감을 보며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데 대통령님께서 등장하셨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대통령이라면 무척 위엄있으시고 엄한 분이실 줄 알았는데 꼭 우리 할아버지처럼 친근하셨다. 기자 한명한명 악수를 해주시고 무슨 초등학교냐고 물어보시며 감도 따주셨다. 또, 김윤옥 여사님께서도 나오셔서 우리에게 활짝 웃으시며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그렇게 감을 다 따고 보물찾기에 들어갔다! 청와대 곳곳에 숨겨진 보물! 순식간에 우리 기자들은 순식간에 보물을 찾아내었다. 춘추상,연풍상,버들상,시화상 등 여러가지 상들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구내식당으로 가서 ‘청와대 감을 맞혀라!’를 했다. 테이블에는 6개 종류의 여러가지 감이 있었다. 모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1번, 4번, 6번은 절대 잊을 수없다. 너무 떫어서 먹는 순간 입이 온통 마비 되면서 정신이 아찔해지는 고통을 맛보았다.

하지만 2번, 3번, 5번은 먹을만 했는데 2번은 부드럽고 달았다. 3번은 물렁거리고 입에 착붙었다. 5번은 달고 딱딱했다. 답은 2번이었다. 청와대감을 따고 만져보면 홍시처럼 물렁물렁하면서도 속은 딱딱한듯 부드럽다. 그리고 냄새를 맡아보면 달다.

이제 오색주먹밥을 만들어보았다. 불고기에 우억을 섞은 밥, 시금치에 백김치를 섞은 밥, 햄에 새우를 섞은밥, 깨와 김을 섞은밥, 계란노른자에 단무지를 섞은밥...이렇게 오색가지 밥을 모양틀에 넣어서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었다. 새콤달콤 맛있는 주먹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이제 치즈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러가지 맛있는 치즈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맛살처럼 쭉 찢어먹는 신기한 치즈가 제일 맛있었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도 보았고, 치즈에 대해 많이 알아보는 좋은 경험이었다.(쌀로 만든 피자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시상을 했는데! 3,4등은 3조,4조가 2등은 1조가 1등은 2조가 했다! 너무나도 즐거웠던 탐방이었다. 올때는 가벼웠는데 갈 때는 아주 무거웠다! 짐은 많았지만 마음은 행복했던 하루였다. 떨어질 수 없었던 일곱명의 친구들, 지원,남산채은,마포채은,정민,가연,유경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 선물은 집에 가서 뜯어보았는데 2kg의 쌀, 우리쌀 슈크림빵, 우리쌀 과자2봉지, 맛있는 치즈, 보물찾기 상품(저는 이쁘고 세련된 휴대폰고리), 조별 상품(1등은 액자 독서대, 2등은 탁자용시계, 3등은 학용품세트), 홍시 아이스, 홍시 퓨레를 받았다. 너무너무 푸짐했던 나의 기념품들! 먹을 것만 가지고도 1주일은 거뜬히 건딜 것 같을 정도로 푸짐했다!

다시한번 꼭 하고싶은 탐방이었다.

하승혜 | 아~ 나 못가서 너무아쉬워! 내 친구들이랑 만날수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는데~ ㅠㅠ 임지원 | 요주의 7인물 꼭!!!!! 뭉치자 한결 | 그랭!!얘들앙~>0<

한결 독자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