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독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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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생 문화원에서는 희망 2010 어린이 대축제가 열렸다.
10시 30분에서 11시에는 애월초 풍물팀이 길트기와 난타공연을 했다. 길트기는 정말 흥겨워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난타공연도 정말 멋졌다. 가요를 틀어서 난타를 쳤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어린이 뮤지컬인 ‘시험지의 여행’이 제주학생 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렸다. 대정초등학교 뮤지컬부 어린이들이 나와서 뮤지컬을 했다. 아이들이 채점된 시험지를 받고 친구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그 때 공부의 신이 나타나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아이들이 시험지가 되어 여행을 떠나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는 내용이다.
마술쇼는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마술사인 최영배가 출연했다. 지팡이 마술, 로프&실크 마술, 동전 마술, 도브 마술, 풍선 마술, 카드 마술, 티슈&마우스코일 마술, 스노우 마술, 레인보우실크 마술 등을 선보였다.
위에 어린이 뮤지컬과 마술쇼 티켓을 받으려는 사람들 줄이 너무 길었는데 본부에서 정문까지 있었다. 그래서 그 티켓들은 모두 매진되고 말았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아이들의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거기서 귀여운 아이들이 예쁜 노래 실력과 댄스 실력을 맘껏 자랑했다. 사람들의 눈기를 확 사로잡고 큰 박수까지 받았다.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긴줄넘기, 투호, 훌라후프를 했다. 제기차기 3번, 긴줄넘기 3번, 투호 4개, 훌라후프는 열 번만 하면 스티커를 각각 한 개씩, 그러니까 스티커를 총 네 개를 받을 수 있다. 스티커 네 개를 받으면 초코파이 한 개를 받을 수 있다.
제기차기는 제일 어려웠다. 나는 제기차기 두 번이 최대였기 때문에 땀을 삐질 흘렸다.
긴줄넘기는 무서워서 못했다. 나와 같이 간 친구는 용기를 내어 폴짝폴짝 뛰었다. 무섭다고 도전하지 못해서 조금 후회스럽다.
투호는 다른 체험을 하느라, 어디 있는지 몰라서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인데.. 아직도 하고 싶다.
나는 훌라후프를 꽤 잘하기 때문에 훌라후프는 정말 쉬웠다. 하지만 도전은 하지 않았다. 훌라후프를 맡은 맘씨 좋은 언니의 초코파이가 몇 개 남아서 나와 내 친구에게 각각 한 개씩 줬기 때문이다.
체험마당에서는 여러 가지 재밌는 활동들이 있었다. 내 꿈을 높이높이 날리기, 퀴즈를 풀고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기, 페이스 페인팅, 비누방울 만들어서 날리기, 달고나 만들기, 봉숭아 물 들이기, 봉숭아꽃 심기, 쿠키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재밌는 활동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재밌는 활동들은 아주 인기가 많기 때문에 몇 분, 아님 몇 십분을 기다려야 했었다. 그래도 이렇게 힘들게 기다린 뒤 체험을 하는 기쁨은 매우 컸다. 정말 재밌었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제주여성댄스동아리 뮤즈가 공연을 했다. ‘When I grow up’, ‘풍선’, ‘너 때문에 미쳐’ 이 3곡에 맞춰 춤췄다. 모두 실력도 수준급이였다. 뮤즈가 춤을 추는 동안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뮤즈를 향해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체험을 많이 해 보지는 못했고 피곤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어린이날인 만큼 이것도 추억으로 생각해야겠다.
이유진 독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