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명 독자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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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동행취재에 되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어린이날 행사에 취재를 가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나는 가족들에게 내가 취재를 가게 되었다고 알렸다. 다음날, 나는 들뜬 마음으로 일어났다. 집결장소에 늦지 않게 가야하기 때문에 나는 얼른 갈 준비를 했다. 오늘 같은 날은 차보다 지하철이 낫다고 결정을 내리고 엄마와 함께 취재장소로 갔다. 벌써 몇몇 아이들이 와 있었다. 이제는 내 친구가 된 신혜와 규빈이도 말이다. 첫 만남이었는데도 우리는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다. 푸른 누리 기자들이 다 모인 뒤 우리는 다 함께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공연의 주제는 이것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자리는 미리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 푸른 누리 기자단의 자리는 바로 보건복지부 장관님 뒷자리였다. 나는 얼른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자 수첩과 볼펜을 챙겼다. 나의 첫 인터뷰 대상자는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오신 수녀님이셨다. 수녀님께로 다가가서 나는 인터뷰를 시작했다.
기자: 수녀님, 저는 푸른 누리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에서 왔는데요,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수녀님: 네, 좋아요.
기자: 오늘이 어린이날이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어린이날이 없대요. 그래서 우리가 어린이날에 북한 어린이들에게 물건을 딱 하나씩만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보내고 싶으시고 왜 그것을 보내고 싶으셨어요?
수녀님: 연필 한 다스요. 왜냐하면 그래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고 사랑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나는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며 사탕 하나를 드렸다. 수녀님은 수녀님다운 따뜻한 대답을 해주신 것 같았다. 한 번 인터뷰를 해보니 별로 떨리지 않고 오히려 기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 때 러시아에서 오신 어떤 분이 눈에 띄었다. 나는 서슴없이 그 분에게로 갔다. 이번이 두 번째 취재다.
기자: Hello! My name is Ji-Myoung Kim and I‘m children news journalist, soI want to ask you a question. Are you ok?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지명 이고요, 어린이 기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질문 하나를 하기 원합니다. 괜찮으신가요?)
외국인: Ok. (네.)
기자:Does your country have a children’s day?If your country have a children‘s day, what date is it?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는 어린이날이 있나요?만약에 당신의 나라에 어린이날이 있다면 몇 월인가요?)
외국인: Our country have a children’s day too.It‘s June.
(우리나라도 어린이날이 있어요. 6월이죠.)
기자: Ah! Thank you for speaking.
(아! 대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어를 배워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공연이 시작하는 듯 했다. 나는 얼른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역시나, 공연이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맨 처음 공연은 난타였고, 두 번째 공연은 뮤지컬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가 되자!’라는 교훈이 담긴 뮤지컬이었다. 세 번째는 시상식이 있었다. 보건복지에 많이 신경 써 주신 분들이었다. 네 번째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어른이 각각 노래와 마림바를 연주해주었다. 다섯 번째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제국의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왔다.
공연이 끝나고 보건복지부 장관님이신 전재희 장관님을 인터뷰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쏜살같이 다가가 전재희 장관님께 인사를 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기자: 장관님이 만약에 북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딱 한가지씩만 보내실 수 있다면 무엇을 보내고 싶으세요?
장관님: 약을 보내고 싶어요. 북한 어린이들이 지금 많이 아픈데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고 약을 보내고 싶어요.
인터뷰가 끝난 뒤 나는 모자에 전재희 장관님의 싸인을 받았다. 장관님은 이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여러 가지의 꿈이 있다.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앞으로 나가야겠다. 그리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가 되어야겠다.
김지명 독자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