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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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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12월 11일,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푸른누리 기자단이 모였다. 경인년이 저무는 겨울 따뜻한 온정의 구세군과 함께 하는 작은 나눔의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빨간 구세군 옷으로 갈아 입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알리는 종소리가 있는 구세군 냄비 옆에 서 보니 정말 구세군이 된 느낌이 들었다. 함께 한 푸른누리 기자들과 명동 한 복판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빨간 냄비 옆에 서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과 함께 하면서 빨간 냄비 속에 작은 정성을 담는 수 많은 귀한 나눔에 마음 깊이 감사하며 목례로 화답했다.


바람이 쌀쌀한 날에도 불구하고 거리엔 무수히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여 춥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냄비 안에 기부하는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까지 나눔의 자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니 짧은 만남이었지만 ‘세상엔 참 좋은 이들이 많구나!’란 생각이 문득 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느껴졌다. 도시 한 복판에 은은하게 울려 퍼
지는 종소리와 가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더해져 매서운 동장군도 물리치는 시간이 되었다.


구세군 자선 나눔 행사에 참여한 뒤, 구세군에 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알기 위한 백
동원 구세군 아저씨와 함께 짧은 인터뷰가 이어졌다. ‘희망의 종소리’라고 말하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뜻한다. 또한 구세군은 구세군 사관학교 학생이기 때문에 무조건 구세군 자선봉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빨간 구세군 냄배에 모인 기부금은 불우 시설, 에이즈 환자, 노숙자, 독거 노인을 비롯한 환경이 열악한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구세군이란 사회 봉사 단체를 만든 윌리엄 부스의 정신이 다시 한 번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백동원 구세군 아저씨는 인터뷰 도중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어린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했을 때라고 하셨는데 문득 푸른누리에서 나눠 주셨던 빨간 저금통에 동전을 한 푼, 두 푼 모으던 때가 생각났다. 작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크나큰 축복으로 여겨졌고 나를 비롯한 많은 푸른누리 친구들이 가져 온 빨간 저금통 또한 구세군 자선냄비 옆에 함께 하며 기분 좋은 나눔의 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구세군 자선 냄비는 12월 1일부터 12월 24일 자정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12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낮 12시에서 저녁 8시까지 근무를 하고, 12월 20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진 낮 12시에서 밤 10시까지 근무를 하신다고 한다. 구세군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어보는 질문엔 사람들이 자선냄비와 구세군을 외면하고 그냥 스쳐지나갈 때 많은 좌절과 슬픔을 느낀다고 하셨다. 우리도 역시 서 있는 내내 큰 소리로 인사하고 싶었지만 처음엔 어색하고 자신이 없어 감사의 인사를 못 드렸는데 잠시 온정의 손길이 없을 땐 내 용돈을 다 넣고 싶을 만큼 나눔의 빈 자리를 느낀 순간이 있었다.

 
구세군들은 여름엔 일상생활을 하고 겨울에만 활동 다고 하는데 밤낮없이 하루를 꼬박 한 사람이 근무를 하는지 알고 싶은 내 질문에 2인
1조를 이뤄 교대로 근무한다고 하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우리 푸른누리가 함께 한 당일은 바람과 함께 올 겨울 들어 다소 쌀쌀한 날이라 손발이 꽁꽁 얼만큼 추워 준비해 온 장갑까지 끼고 참여했기 때문이다.


백동원 구세군 아저씨의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를 장식하는 꽁트를 처음으로 배우가 되어 행현초 진재호 기자와 함께 찍었다. 가슴은 콩닥거리고 표정 관리는 잘 안 되었지만 구세군 모금 행사에 참여하면서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길엔 우리 푸른누리 뒤를 이어 인천 신기촌 장로교회의 꿈과 씨앗 찬양단이 빨간 산타 복장을 하고 구세군 냄비 앞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온정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을 녹이는 공연을 선보였다.


구세군은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목사가 런던의 슬럼가에서 가난에 굶주리는 근로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들과 빈곤의 악순환 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 하는 불쌍한 이들을 위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따뜻한 사회봉사 단체다. 작지만 조금은 도움을 주고자 참여했던 구세군 나눔 행사에서 내가 주는 것이 아닌 무언가 많이 받고 돌아온 느낌이 드는 건 진정한 나눔에 동참했기 때문인 것 같다. ‘작은 나눔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라는 말을 비로소 실천하게 되어 기뻤던 구세군 자선 활동을 푸른누리 모든 기자의 빨간 저금통의 기부처럼 작지만 따뜻한 정을 담을 수 있는 귀한 나눔의 손길이 끝없이 지속되길 바란다.

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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