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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혜진 독자 (개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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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끓는 구세군 냄비


우리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빨간 냄비, 그 냄비로 무얼 할까요? 보통은 국을 끓이겠지요? 그런데 겨울만 되면 나타나는 특별한 용도로 사용되는 빨간냄비도 있습니다. 사랑으로 뜨겁게 끓는 구세군 냄비! 겨울의 차가운 냉기가 스며들지 않는 빨간 냄비 구세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부산의 서면,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12월 11일 1시 40분까지 서면 롯데백화점 분수광장에서 모였습니다. 일찍이 집결장소에 도착하였을 때에 구세군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맑은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흩어지는 종소리를 따라서 가다 보니 빨간 조끼를 입고 계신 어른 두 분이 자선냄비라고 적힌 빨간 구세군 냄비 뒤에서 종을 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내가 저 역할을 하는 걸까? 부끄럽기도 하겠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생각에 어른 두 분이서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이부터 우리 또래 초등학생, 놀러온 오빠들,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이 돈을 넣으며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세군 아저씨께서는 사랑의 국을 끓일 때 필요한 재료들을 넣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의 말을 빼먹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정말 작은 재료로 큰 사랑을 나누어 주는 빨간 냄비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스쳐 지나가는 푸른누리 모자를 보고서 집결장소로 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알아차린 나는 뛰어 돌아갔습니다. 많은 푸른누리들이 주위에 수첩을 보며 질문 점검, 준비물 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늦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있는데 오경환 구세군 사관님께서 따뜻한 미소를 띄며 오셨습니다. 출석체크를 하며 기자들 이름과 얼굴을 익힌 뒤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우리 사회에 빈곤하고 소외된 사람을 돕기 위해 1919년에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빨간 냄비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에 구세군 사관님께서는 "이웃의 사랑으로 이 빨간 냄비를 팔팔 끓여주십시오!"라고 외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82주년이 되어 가며 작년에는 40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이번에는 42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세군이라는 것은 기독교의 한 교단, 교회라고 볼 수 있으며, 오경환 사관님께서도 부전동구세군교회 목사님이라고 하십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질문을 기자들이 하였습니다.

 
기자: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돈만 넣을 수 있나요?

사관님:돼지저금통, 반지, 시계, 복권 등을 넣고 가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기자: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세요?

사관님:좋은 질문이에요. 저는 국민이 모금한 돈을 가지고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에 도와줄 때, 눈이 보이지 않는 병인 녹내장, 백내장에 걸리신 어르신들을 도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답니다.

 
기자:사관님의 옷에 있는 S자 뱃지가 2개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사관님:이 뱃지는 둘 다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Servation 구원이라는 기독교 용어이고 다른 하나는 Service 봉사라는 뜻을 가진 뱃지랍니다. 구원과 봉사라는 뜻이에요.

 
기자들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1조와 2조로 나누어서 각자의 구역으로 갔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1년 동안 모은 빨간 구세군 냄비를 먼저 전달하고 "아까 관찰한 것처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고서 우리는 종을 치면서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고 성금을 넣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구세군 봉사를 하면서 친구도 만나고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4명의 외국인이 작지만 모이면 큰 돈이 되는 10원을 두 주먹 한 가득 넣어주셨을 때입니다. 비록 10원짜리라도 모이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30분 후 이동한 장소는 추운 곳이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넣기보다는 무표정으로 지나쳐 갔습니다. 우리에게 들으라는 듯이 "돈이 없네."라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비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정말 끓기는 커녕 식어버리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자선냄비를 지키시는 봉사자들은 이런 일이 많을 텐데 정말 그 사람들이 미워졌습니다. 다른 기자들도 기분 나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따뜻함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느낀 30분이 지나고 다시 집결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구세군은 24일까지 하며 사람들이 많이 기부해줬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고작 1시간 서 있고 구호를 외친 것밖에 없는데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고통으로 다른 사람들은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24일까지 빨간 구세군 냄비에 작은 재료 하나를 넣어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배를 채우기 보다는 마음을 채우는 보람된 일에 동참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혜진 독자 (개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소영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07 00:43:11
| 겨울 거리의 시끌벅적한 틈으로 있던 빨간 구세군 자선냄비...
이제부터라도 기부를 빼놓지 말고 꼭 해야겠어요!
하규빈
서울논현초등학교 / 6학년
2011-01-05 12:11:10
| 멋지고 보람된 체험이었네요. 저도 이젠 빨간 냄비 그냥 스쳐지나가지 않을거예요.
김승호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 1학년
2011-01-02 19:29:38
| 저도 기부를 좀 해야 하는데... ㅎㅎ
허은지
원미중학교 / 2학년
2011-01-01 14:07:56
| 구세군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 좋은 기사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안진용
용두초등학교 / 6학년
2010-12-31 23:17:12
| 추운 날씨에 고생 하셨네요
마음이 흐뭇 하시겠어요
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12-31 20:58:11
| 저는 마침 우산을 갖고 가지 않았는데 비가 갑자기 내려서 맞으면서 취재했어요. 중요한건 사진은 찍었는데 모르고 다 삭제해 버렸다는 것이에요 ㅠ.ㅠ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12-31 09:41:00
| 조금의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사랑일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열심히 돈 모아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해야 겠습니다~^^
김은희
연성중학교 / 1학년
2010-12-30 20:13:10
| 잘쓰셨네요^^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마치 보고있는듯하네요^^
이연재
백송초등학교 / 6학년
2010-12-29 21:07:12
| 동영상을 봤는데 무지 따뜻한 배려 였군요 푸른누리 기자 화이팅!!!
홍유진
새말초등학교 / 6학년
2010-12-29 11:07:18
| 구세군 자선냄비에 조그만 돈이라도 넣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서유진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7 20:03:25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얼마전 저도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했는데, 기분이 참 좋았어요. 아마 마음을 기부했나 봅니다. 수고하셨어요. 추천합니다~
윤경환
개포초등학교 / 6학년
2010-12-27 18:49:52
| 저는 다른조였어요.정말 뜻깉은 하루였던 것 같아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7 16:57:58
| 이혜진기자님 훈훈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도 며칠 전 구세군 냄비에 기부했어요..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나눔을 실천했으면 하네요. 좋은 기사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12-27 12:56:49
|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2-26 22:01:30
|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해 자세히 알고 갑니다!! 이번 겨울엔 구세군 냄비를 못 봐서 동전이라도 넣지 못 했습니다. 어떤 텔레비젼 프로그램 보니깐 냄비를 한 곳에 모아 뚜껑을 뜯었더니 맨 위에 하얀 봉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봉투 안에 24k짜리 커다란 황금열쇠가 들어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그 열쇠를 넣었던 사람처럼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2-26 17:09:04
| 이번에는 남포동에 놀러갔는데, 자선냄비에 아무 것도 못넣었는데,
넣을걸 그랬나봐요 ㅜㅜ
오혜성
매탄중학교 / 1학년
2010-12-25 11:20:10
| 구세군자선냄비의 역사가 1919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알았어요 올해 빨간저금통을 선물받아 동전이 하나씩채워질때마다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그리고 누군가에게 이렇게 도움이될수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너무행복한시간이었어요~~~
이현진
백마초등학교 / 6학년
2010-12-24 14:42:18
| 모두의 사랑과 사랑이 모여 구세군이 꽉꽉 채워졌으면 좋겠어요.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2-23 16:45:56
| 저도 아직 빨간통 가지고 있는데 서둘러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0-12-22 21:52:23
| 저는 아직 구세군 냄비에 빨간저금통을 넣지 못했습니다. 24일 전에 꼭 넣도록 할게요!!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2-22 16:29:14
| 저도 몇일전 빨깐저금통을 구세군에 전달하고 왔어요. 작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되는것 같아요. 잘 읽었어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12-21 23:57:18
| 기사제목 정말 참신하네요.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2-21 20:17:22
| 저도 구세군 자선냄비에 모금한적 있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구세군 냄비를 채워주었으면 좋겠어요~~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12-21 11:05:43
| 저도 24일이전까지 빨간 구세군 냄비에 작은 재료 하나를 넣어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배를 채우기 보다는 마음을 채우는 보람된 일에 동참하겠습니다.좋은 취재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20 12:01:12
| 구세군에 대해서 더 알게 된 좋은 기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기자님의 의견에 완전 동의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구세군 자선 냄비에 기부를 잘 안하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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