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타고 푸른누리 날개 달다

3월 9일 금요일 오후 자기부상열차를 타러 어머니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출발하였다. 대전에 살면서 대덕연구단지에 체험학습을 많이 다녀보기는 했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마음이 설레고 흥분되었다. 꿈에 그리던 푸른누리 모자를 나누어 받으면서 나의 첫 취재는 시작되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한민국 기계기술 발전을 위하여 지난 1976년 설립된 곳으로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첨단화를 통해 국가 기반산업을 이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먼저 이곳에 계신 홍보실장 아저씨로부터 연구원 곳곳을 체험하며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연꽃의 원리로 오염되지 않는 창문을 연구한다는 내용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부품이나 나노융합기계 등 첨단 기계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이나 에너지 기계도 연구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우리 학교는 융합인재교육(STEAM) 연구학교라서 여러 가지 과학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미래사회에서는 과학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공학, 환경, 수학, 예술 등 여러 분야를 통합하여 공부하는 융합인재가 성공할 수 있다고 선생님께서는 늘 강조해주신다. 한국기계연구원에 계신 연구원님들은 실제로 현재 융합학문을 하고 계신다니 정말 훌륭하신 것 같다.

다음으로 가상현실체험실로 갔다. 그 곳은 실제로 하기에는 위험한 것을 가상으로 실험해본다음, 거기서 나온 결과와 부족한 부분을 토대로 실제 생활에 응용하는 실험실이라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용화 될 자기부상열차를 시뮬레이션 영상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실제로 만들 자기부상열차는 지금 크기보다 좀 더 크게 만들 거라고 한다. 왜 크게 만드는 것인지 질문하였는데, 공항으로 가는 목적은 여행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여행 가방이 많아서 더 크게 만든다고 했다.

드디어 기대했던 자기부상열차를 직접 타보았다. 실제로 타본 느낌은 눈 위를 미끄러지듯이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소음도 별로 없었다. 왜냐하면 열차와 선로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 자력을 이용하였고, 선로에서 약간 뜬 상태로 주행하는 궤도차량으로 바퀴 없이 달리는 열차이기 때문이다. 레일 위에서 기차가 뜨는 원리는 전자석의 같은 극간에 작용하는 반발력에 있다. 자석의 N과 N극이 서로 반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육중한 열차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또한 일반 전동기는 회전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펼쳐 놓으면 직선운동을 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해 자기부상열차가 추진력을 받고 초고속으로 나간다고 한다.

3학년 과학시간에 선생님께서 자석을 이용한 장난감을 만들어오는 과제를 내주신 적이 있었다. 그때 아버지께서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자기력 외에 전기력도 함께 이용된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자기부상열차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여쭈어봤다. 그렇게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야 실용화 될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 푸른누리의 푸른 날개처럼 자기부상열차도 우리 생활에서 주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으면 한다. 자기부상열차 타고 붕붕! 나의 첫 취재는 대성공이다!

홍현성 기자 (대전용산초등학교 / 4학년)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3-21 19:35:34 | 처음으로 한 활동은 즐거우셨나요?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김승현 오마초등학교 / 4학년 2012-03-25 19:11:30 |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했군요... 김다인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3-30 17:50:12 | 정말 좋은기사네요^^ 임태현 대전배울초등학교 / 4학년 2012-04-02 19:12:11 |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타보았는데 신기했어요. 글 잘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