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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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새로 산 우산을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등굣길에 만난 비 친구와 함께
학교로 향합니다.
비는 술래가 되어 나를 찾습니다.
커다란 우산 밑에 요리조리 숨어도
운동화 끝이 비 친구에게 보였나봐요.
치맛자락도 들켜 버렸네요.
"어이쿠!"
급하게 뛰어가다
신발이 물웅덩이에 빠졌습니다.
우산도 떨어져 버렸습니다.
비 친구는 울고 있는 나를
토닥토닥 달래며
함께 울어줍니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