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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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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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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들

우리집에 있는 옛 물건들을 찾아 보았다. 우리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쓰시던 몇 가지 물건들이 남아있다. 나는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고 얘기만 들었지만, 할아버지께서 쓰시던 책이랑 공책을 보면 아주 꼼꼼하게 정리를 하시는 분이셨던 것 같다.


라디오와 주판은 할아버지께서 쓰셨던 물건이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쓰셨다는 베틀 북이 있다. 베틀 북은 옛날에 베를 짤 때 실타래를 넣어 날실 사이를 지나다니는 것으로 배 모양으로 생겼할다. 많이 사용하신 것이라 모퉁이가 달아서 반질거리는 것이 할머니의 손길이 얼마나 많이 닿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사용하시던 나무로 만들어진 다듬이도 있는데 방망이가 사라져버려 아쉬운 것 같다. 너무 커서 움직일 가 없어 사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옛날 사람들은 그냥 다림질을 하지 않고 두드려서 반듯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요즘 처럼 전자제품이 잘 발달된 시대에 사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가 생각해봤다.


그리고 상평통보가 하나 있다. 조선시대에 사용된 돈이다. 조선중기에 접어들며 숙종과 영조 시대에 발행된상평통보는 한국화폐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통된 엽전으로 약 300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종류가 많은 이유는 엽전을 국가의 한 에서만 주조한 이 아니고 각 방별 주조소가 있어 그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들 주조소에서 만드는 엽전의 질이 떨어지면 안되니 이를 관리하기 위해 뒷면에 주조소의 약호를 새기게 한 때문이다. 이 상평통보는 당2전 하부2자에 속하는 것이다.


그외에 몇 가지 동전이 있고 광복 30주년 기념 주화가 있다. 100원 짜리 동전인데 보통 동전보다 크고 1975년에 우리나라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 주화이다. 다시는 나라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동전이라고 아빠가 설명하셨다.


1970년 발행된 5원 짜리 동전은 내가 모으고 있는 것이다. 나보다 무려 28살이나 나이가 많은 동전인데 할머니께 받은 것이다. 요즘은 10원 짜리 동전을 연도별로 모으고 있다. 이제 작은 새로운 10원이 나오고 있어 옛날 동전이 되어 버렸지만 아직도 쓰이고 있는 동전중 연도마다 하나씩 모으고 있는 것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에 나오는 되가 있다. 곡식의 양을 잴 때 쓰는 도구이며 10홉이 1되이고 10되는 한 이 된다. 할머님께서 직접 쌀과 보리쌀을 되던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모두 저울에 무게를 달지만 옛날에는 이렇게 부피를 재어서 양을 측정했다고 한다.


옛날에 사용하던 물건들에는 그나름 의미가 있다.우리가 요즘 생활하는 것보다는 불편하긴 해도 또 다른 생활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물건들도 다시 한번 관찰해보고 잘 보관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길이 닿아서 이루어진 것들이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분들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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