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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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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률리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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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으로 돈을 벌었던 거상 임상옥의 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어떠한 물건이 필요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연필과 공책 지우개가 필요하고,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호미,경운기 등이 필요하고요.야구선수는 방망이,공,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컴퓨터가 필요하지요. 우리는 이러한 물건들을 어디서 구입할까요?

모두가 가게에서 구입합니다.
그 물건을 파는 가게 주인이 바로 상인들입니다.

이렇게 뭐 하나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요. 물건을 파는 사람과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연필을 판다고 생각해보면, 그냥 기다리고만 있으면 사람들이 연필을 사러 오는 게 아니에요.연필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가야 연필을 더 많이 팔 수가 있어요.
그래서 문구점은 학교 앞에 많이 있답니다.

상인들 가운데에서도 장사를 잘하는 상인들이 있는데, 나라마다 유명한 상인들이 많이 나오는 동네가 있어요. 일본에서는 오사카란 고장에 뛰어난 상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부지런하고, 손님을 속이지 않아서 이름이 나 있지요.

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에서 장사를 잘하는 상인들이 많이 나왔어요.베네치아에는 항구가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배를 타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했지요.그래서 베네치아 상인은 유명하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고장이 장사를 잘하기로 유명했을까요?
바로 개성이에요. 개성은 서울에서 1시간이면 갈 수있는 가까운 곳이에요 개성은 고려의 서울이었지요.고려는 외국과 무역을 많이 했던 나라였답니다.

조선 시대에는 장사를 하면 업신여겼지만, 고려 시대에는 그러지 않았어요.그래서 고려의 서울인 개성에는 상인들이 아주 많았던 거예요.

개성 상인들이 가장 많이 팔았던 물건은 인삼이랍니다.

우리나라 인삼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서 외국에서는 ‘고려인삼’ 이라고 불러요.개성 상인들은 일찌감치 인삼장사를 해서 중국이나 일본에 수출까지 했지요. 개성 상인들이 전국에서 모아 온 인삼을 중국에 판 상인들이 바로 "의주 상인"이에요. 의주는 중국하고 마주 보고 있는 곳이죠.의주 상인 가운데에서도 가장 장사를 잘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임상옥이랍니다

.임상옥은 의주 상인이었어요.하지만 개성 상인들과 함께 장사를 해서 개성 상인으로도 불러요.조선시대에는 직업에 따라 귀하고 천한 대접을 받았어요. 귀한 대접을 받는 순서를 일컬어"사농공상"이라고 했어요.

글쓰고 나라 다스리는 공부하는 선비가 가장 인정받았어요. 선비가 "사"예요.그 다음은 농사짓는 일이에요. "농"이라고 불러요.그리고 세 번째가 기술자였어요. "공"이 바로 기술자예요.마지막으로 가장 천대 받는 직업이 바로 장사예요. "상"이라고 해서 천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상인들 덕분에 잘먹고 잘 살았지요. 그래서 임상옥은 워낙 장사를 잘해서 사람들이 천대 하기는커녕 훌륭한 사람이라고 존경했답니다.임상옥은 처음부터 장사를 잘했던 건 아니예요 10년이나 돈을 벌지 못해서 먹고 살기도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임상옥은 장사를 포기하지 않고 왜 장사가 안되는지를 생각했어요.그러다가 깨달은 게 있었지요. 돈을 버는 것보다는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남을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면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임상옥을 더 좋아했고,좋은 물건이 있으면 같이 장사하자고 찾아 왔어요.

한 번은 중국으로 임상옥이 인삼을 팔러 갔었어요. 조선에서 상인들이 인삼을 가져오면 중국 상인들이 한꺼번에 몰러와서 인삼을 사 갔어요. 그런데 중국 상인들이 인삼을 살 때 마음대로 값을 정해서 아주 헐값에 샀어요.자기네들끼리 뭉쳐서 싼값에 팔지 않으면, 안 사겠다고 버텼던 거예요.

우리나라 상인들이 중국에서 인삼을 팔지 못하면 그냥 되돌아가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상인들은 중국 상인들이 부르는 대로 인삼을 싸게 팔 수밖에 없었어요.물건은 적은데 사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물건 값은 비싸지고, 물건이 많아도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물건 값은 싸지잖아요. 그런데 인삼은 적고 살 사람이 많으니까 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도 중국 상인들은 자기네들끼리 짬짜미를 해서 인삼 값을 맘대로 정했던 거예요.

이런 사실을 안 임상옥은 중국 상인들을 혼내 주려고 결심했어요.임상옥은 같이 간 다른 상인들의 인삼까지 몽땅 사들였어요. 그리고는 중국 상인들에게는 그동안 팔았던 값보다 더 비싸게 값을 불렀어요. 중국 상인들은 코웃음을 치며 돌아갔어요.어차피 자기네들이 아니면 인삼을 살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거죠.

그런데 임상옥은 돌아가기로 한 날에 인삼을 쌓아 놓더니, 불을 질러 버렸어요. 중국 상인들은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 했죠 그러자 임상옥은 버럭 화를 내며 "귀한 인삼을 턱없이 싸게 파느니 차라리 태워 버리는 게 낫지요 어차피 팔지도 못하니까요"?중국 상인들은 깜짝 놀라며 급히 불을 끄고 값을 제대로 쳐드릴 테니 얼마면 되겠냐고해서 임상옥은 지금보다 더 비싼 값에 인삼을 팔았답니다.

임상옥이 착한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나라에서는 임상옥에게 벼슬까지 내렸답니다.임상옥은 평안도에 있는 곽산이란 고장의 군수가 되었어요. 임상옥은 군수가 되어서도 자기 돈으로 가난한 백성을 도와 주었답니다.

그 후로 임상옥은 모은 재산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많이 갖고 있던 땅도 모두 나라에 바쳤어요.그리고 직접 농사를 짓고 살다가 아주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대요.

 
 

 

김률리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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