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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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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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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국의 속삭임을 보고

200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오후 가족과 함께 영화 "천국의 속삭임"을 보러 갔습니다. 24일 겨울방학식을 할 때까지 너무 바쁘게 지냈기에 방학이 되자마자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보며 엄마와 함께 우리가 선택한 영화는 "천국의 속삭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위주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보는 내내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장애인의 생활, 카톨릭 학교, 완고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신부님의 모습에서 때로는 우리의 생활과 비교도 해보고 때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온라인신문만들기 대회에 치중했던 이유일까’ 주인공인 미르코가 친구들과 함께 음향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자꾸 우리들의 대회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카톨릭학교라는 점과 또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때로는 웃기도 하고 때로는 충돌도 생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큰 차이점은 우리들의 작품은 교장선생님이하 모든 선생님들의 지지와 응원속에 이루어졌다면 영화속 미르코의 작품은 교장선생님의 반대와 퇴학을 당할뻔한 위기속에서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외국도 장애인에 대한 처우는 처음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인 미르코가 사고로 시각을 잃자 특수학교로 보내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안마사로 취직을 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배전반 기사로 취직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끝 부분에서 1975년이후 이탈리아에서는 특수학교가 사라졌다는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학교구분을 없앴다는 의미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삶은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난주 토요일 여주 라파엘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그곳은 시각장애와 함께 최소 2가지에서 5가지의 중복장애인을 수용하는 곳입니다. 시각장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생활인데 중복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이며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무척 힘든 분들의 쉼터였습니다.

우리들은 점심식사 하시는 것을 한번 도와드리는 봉사를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두렵고 무척 떨렸습니다. 왜냐하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지르시는 분, 어떤 분은 꼬집기도 하시고 또 어떤 분은 한번 손을 잡으면 놓지를 않으셔서 무척 무섭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우리들이 감당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갔기에 두려운 마음을 접고 열심히 식사를 도와드렸습니다. (사진: 천국의 속삭임 영화포스터 앞에서 기념촬영/압구정 CGV에서)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철저히 정상인과 구분되어 교육받고 살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속 교장선생님께서 주장하신 어떤 틀에 박힌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조금만 다른 모습을 갖고 있으면 왕따를 시키는 것이 한국학교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우선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애인은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한, 우리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사회를, 우리 대한민국을 꿈꿔봅니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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