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2009년은 최고의 한 해

2009년을 처음 맞이하는 2009년 1월 1일에 어머니와 아버지의 덕담을 듣고 2009년 달력을 바라보면서 ‘올해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이룰까?’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 어떤 계획이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중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6학년이 되었으니 조금 더 의젓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고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겠다는 것 등이었다.

1월달에는 추워서 집에서 공부를 하고 2월달에는 헤어지는 반 친구들과 열심히 놀면서 어느덧 정이 든 나의 인천양지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인 6학년이 되었다.

6학년이 되니 조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다른 후배들이 보고 있으니까 복도에서 우측통행을 좀 더 잘 지켜야 하고 공부하는 내용도 많이 어려워졌다. 3월달에 새로 만난 친구들,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과 수학여행으로 경주도 가고 같이 공부도 하면서 어느덧 학교에 중요한 날이 다가왔다.

바로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 날이었다. 선생님께서 "전교어린이회장이나 부회장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으면 손을 들어주세요."라고 하셨을 때 나는 손을 번쩍 들고 열심히 선거활동을 해서 지금의 전교회장이 되있다. 전체학생 540명중에 무효표 20표를 빼면 나는 520표중에 276표를 받았는데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고 전교어린이회장이 되어서 두배로 행복했다.

전교어린이회장이 되니까 좋은 일도 있지만 힘든 일도 있었다. 모르는 동생들이 먼저 와서 "우와! 전교회장형이다."라고 말해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어떨 때는 상황이 너무 급해서 어쩔수 없이 복도에서 뛰어야 할 때 모르는 동생들이 "우와! 전교어린이회장이 뛴다!"라며 놀릴 때는 왠지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교어린이회장이기때문에 규칙은 더 잘 지켜야한다고 생각해서 급한 상황에서도 뛰지 않고 열심히 회장일을 하고 후배들,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어서 더 많은 친구들도 만들고 더 많은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회장일을 하며 바쁘게 뛰어다니는 틈에 어느새 초등학생이라면 모두 싫어할만한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나에게 다가와 나를 위협했다.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한 학기에 한번이 아니라 두번씩이나 시험을 본다니, 왠지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공부를 많이는 못해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농담 한마디까지 다 귀 기울여 듣는 수업 집중덕에 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시험이 모두 끝나고 더운 여름이 찾아와서 나를 볶았다. 더울수록 힘을 내야하는 법! 나는 여름방학동안에 법캠프, 로봇캠프, 보훈캠프 등 많은 체험을 다니고 많은 책을 읽고 청와대어린이기자로써 기사를 쓰며 8월에 우수기자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만족스러운 방학이 끝나고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이 되었다. 쌀쌀한 날씨와 함께 대회가 많이 열렸다. 과학실험대회, 영재시험 등 대회에 가능한 많이 참여했다. 어제 12월 26일에 영재시험을 보았는데 매우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서 어느덧 졸업을 하고 2009년을 떠나보내야 할때다.

1월달력을 보니 연초에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보인다. ‘전교어린이회장되기, 시험1등하기...’등등 많은 계획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놀랍게도 모두 달성해냈다. 다가오는 2010년은 더 밝을 것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는 해이니 내신성적이 잘 올라가도록 해야겠고 중학교에 가서도 기자단 활동은 열심히 해야겠다. 연말을 맞이하며 여태까지 내가 2009년에 생활하며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 부모님, 기자단, 편집진 등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