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린 독자 (미원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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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경인년(庚寅年)은 호랑이 띠입니다. 그런데 호랑이 중에서도 바로 백호(白虎)의 해라고 합니다.
왜 백호의 해일까요? 그것은 해를 나타내는 전통방식인 60갑자 때문입니다. 60갑자중 앞에 붙는 10개의 한자를 천간이라고 하는데, 이 중 경(庚)이 ‘백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인년(庚寅年)은 백호띠, 경오년(庚午年)은 백말띠 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열 두 띠에서 호랑이는 어떤 의미일까요? 호랑이는 봄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인시(寅時)는 새벽이 오는 때였습니다. 호랑이가 오는 해부터 운이 좋아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백호해는 다른 호랑이해보다 더 좋은 것일까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사신(四神)이 있었는데 주작, 현무, 백호, 청룡 입니다. 이 중에서 유일한 실제 동물이 백호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호를 신성시 하고, 산신령과 같은 존재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이 산신령의 해가 되어서 우리나라가 좀 더 좋아질 것입니다.
비록 미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해가 온다는 희망은 2010년을 더 기다리게 합니다. 저는 2009년에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2010년에도 더 좋은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예린 독자 (미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