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사는 곳
3월 8일, 하노이국제학교 6학년 학생들은 베트남에 있는 쿡프엉 (베트남 국립공원)에 3박 4일 동안 다녀왔다. 이 곳에서 외국 친구들과 친해졌고 더불어 자연과 동물과도 친해졌다.
도시를 떠나다! (첫날)
학교를 떠나 열대 우림으로 가는 날,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버스를 7시간이나 타야 되지만 모두들 버스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쿡프엉에 오는 길에 우리는 베트남 쪽배를 탔는데, 모두 처음에 물에 빠질까봐 떨다가 나중에는 자신감이 생겨 일어서기도 했다.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데 나랑 같이 타고 있던 다른 한국 학생 1명이 한국 관광객을 만나서 매번 배가 지나갈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힘차게 외쳤다.
쿡프엉에 도착한 뒤 1시간의 쉬는 시간이 있었다. 방에서 짐을 풀고 모기장도 치고 친구들과 게임도 하니 1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비를 맞으며 첫 날부터 등산을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도 부르고 장난도 치며 산을 올랐다. 그러나 이런 시간은 오래 가지 못하였다. 30분 후 등산 길이 험하고 미끄러워 서로 손을 잡고 도와야 했고, 거머리에 물린 친구들도 몇 명 있었다. 선생님들 또한 지치셨는지 나중에 4팀 중 3팀이 길을 잃게 되었다.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 아저씨는 정글의 타잔처럼 미끄럽고 험한 열대 우림을 빠르게 달리셨다. 모두 지쳐 산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 올 때야 동물들이 만드는 아주 아름다운 노래를 들어며 숙소로 돌아왔다.
둘 째날!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어디로 갈지, 오늘도 어제처럼 힘들지 생각하면서 6학년 만남의 장소로 갔다. 바쁘게 이곳저곳 많은 곳을 갔다. 거북이를 돕는 단체, 원숭이를 돕는 단체, 육식 동물을 돕는 단체, 옛날 사람들이 살던 동굴도 갔었다. 위험에 닥친 천산갑도 볼수 있었다. 동그란 공처럼 이리 저리 굴러다녔다. 그리고 어김 없이 등산을 하게 되었다. 약 90도로 된 돌다리를 밟으며 조상들이 살던 동굴을 보기 위해서다.
동굴에서는 지네도 봤다. ‘꿈틀 꿈틀~’ 생각보다 빨리 움직였다. 가이드 아저씨가 조그만한 통로를 지나 종유석을 세게 쳤더니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셋째날!
1000년 된 나무를 보러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날 때는 1000년 된 나무를 보러가는 길이 얼마나 험한지 알지 못했다.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한 뒤 약 1시간을 걸어서야 1000년 된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왠지 한 그루가 아니라 두 그루인 것 같았지만 한 뿌리에서 자라 한 그루의 나무였다.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은 후 팀끼리 나뉘어졌다. 제 팀은 Hug a tree라고 나무을 안아라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관찰했습니다.
마지막날!
벌레가 무서워 쿡프엉이 싫었던 친구들은 마지막 날이 되자 신이 났고, 동물을 좋아했던 친구들은 마지막 날이 되자 슬퍼하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 길에는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이 이야기 꽃은 쿡프엉에서 자기가 느낀점이랑 재미있었던 일들로 나랑 친구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웠다.
권예은 독자 (UNIS of Hanoi / 6학년)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