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체험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천문우주 체험실...

신종플루로 인해 한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천문 우주체험실” 이 개방이 되어 엄마와 도서관에 갔다가 둘러보고 왔다. 오랜만에 둘러보니..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2007년 과학도서관이 개관할 때…엄마와 둘러보며.. 참 신기해 했었는데 그 뒤로 과학도서관은 나의 친구가 되어 늘 가까이에 있었던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씩 미리 예약했다가.. 야간천체관측도 하고.. 때론 영화도 보고, 강좌도 듣고, 과학의 달엔 야외에서 체험도 하고, 가까이에 있어서 자주 가기도 하지만 말이다. 처음에 과학도서관이 생겼을 때 엄마가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 천체 관측실이 있는 도서관이 관내에 생긴 것은 큰 행운이야…. 관내에 없는 사람들은 천체를 보기 위해 지방으로 가야 하잖아?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좋은 시설이 생겼으니…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고….. 이용해줘야 나중에 더 좋은 시설이 들어 오지 않겠니?? 앞으로 자주 가자…”

그 뒤로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날은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과학도서관으로 이동한다. 때론 귀찮기도 하고 휴일이면 하루 종일 TV 도 보고 싶지만 도서관에서 여유 있게 책을 읽고 체험실도 둘러 보고 집으로 걸어 내려오면 오늘 하루도 뜻 깊게 보낸 것 같아 기분마저 좋아진다

이모경 독자 (동오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