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예림 독자 (용인 갈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 / 조회수 : 29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구족화가 되어보기

우리 어머니께서는 해마다 4월이면 집에서 장애체험 활동을 하게 하신다. 체험을 통해 장애우의 불편함과 지금 내 모습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이다. 작년엔 눈을 감고 한 시간 동안 집안에서 활동하기를 하였었다. 올해는 ‘구족 화가 되어보기’를 하였다. 처음엔 입으로 그림 그리는 것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대충하면 될 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난 산과 나무를 그리기로 했는데 선 긋기가 잘 되지 않았고 시원시원한 큰 가지도 잘 그려지지 않았다. 특히 나뭇잎을 풍성하게 그리기가 가장 어려웠다. 입으로 붓을 물고 색칠을 할 때는 더 어려웠다. 밑그림 선 밖으로 튀어나가 그림이 이상해졌다. 붓을 입에 물고 있는 입에서 침이 계속해서 흐르고 여섯 살 동생이 그리는 그림보다도 우스꽝스런 그림이 되어 갔다.


인터넷으로 본 구족화가들의 그림은 사진으로 착각 할 정도로 잘 그렸던데 내가 해 보니까 잘 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구족화가들의 피나는 노력과 인내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손을 쓰지 못 하니까 계속 손을 사용하고 싶었다. 장애우들은 몇 분 몇 초도 아닌 매일 같이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불편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 한 편으론 장애인들이 불의의 사고나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보면 꼭 도와주기로 다짐했다.

어머니께서 1년 전에 다리를 다쳐서 한 달을 누워계시거나 앉아 계시고 석 달을 목발에 의지하며 생활하신 적이 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나는 어머니의 불편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모든 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던 어머니를 몇 달 동안이었지만 가족 모두가 도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생활해 나갔다. 지금은 다 나으셔서 건강하지만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장애인 시설이 제일 갖추어지지 않은 나라라고 하니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장애우들을 위한 시설들을 만들고 길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우들이 계단을 만나 당황해 할 때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특히나 장애인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말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 즉 모습이나 행동이 좀 다른 사람으로만 생각하면 좋겠다. 작은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큰 고마움으로 다가설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구족화가 그리기는 나에게 있어 장애우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최예림 독자 (용인 갈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4-30 14:45:25
| 손으로 그리기도 어려운데 구족화가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