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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송희원 독자 (곡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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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로 사랑을 나누세요!

지난 4월 6일 아침,텔레비전 뉴스를 보는데 급한 경사로 때문에 휠체어로 이동하는 장애인들이 구르거나 넘어져 다친다는 내용이 나왔다. 그러다 문득 얼마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 경사가 너무 심해 올라가지 못하고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간 일이 생각났다. 그런 길을 휠체어를 타고 오르지도 못하겠지만 내려온다 생각하니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거리를 다니거나 공공시설등에 가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장애인 주차장, 엘리베이터안의 점자, 보도블록, 지하철의 휠체어 엘리베이터 등등.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연 우리 학교는 장애인을 위해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졌다. 그래서 내가 다니고 있는 곡반초등학교가 장애인을 위해 만든 시설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전에는 별 생각 없이 돌아다녔던 복도, 교실 등 여러 곳에는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많은 시설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찾은 것은 엘리베이터였다. 중앙홀과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다리가 불편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계단을 오르기 힘든 장애인 친구들에게 엘리베이터는 편리한 시설임에 분명했다.


다음으로 교실을 드나들다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또 발견했다. 바로 문턱을 없앤 문이다. 우리 학교는 장애인 학생들이 지니고 다니는 보조기구가 문턱에 걸려 애먹을 일이 없도록 문턱을 없앴다. 아주 작은 배려이지만 장애인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그 다음엔 장애인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복도를 지나다 보니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사이에 장애인 화장실이 보였다. 문을 열자, 우리가 쓰는 화장실과는 매우 다르게 생긴 화장실이 보였다. 마치 작은 방 안에 세면대와 양변기가 있는것 같았는데 한쪽 벽에 손으로 짚을 수 있는 철로 된 봉이 보였다. 또 세면대에는 샤워기가 연결되어있어 멀리서도 물을 사용할 수 있고 수도꼭지 또한 간단한 조작만으로 물을 나오게 할 수 있었다. 이 또한 정말 편리한 시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정문에서 장애인 시설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경사로였다. 우리 학교는 정문을 거쳐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꼭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 정문 계단 옆에는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하여 훨씬 쉽고 편하게 학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이처럼 우리학교에는 많은 장애인 시설들이 설치되어있었다. 우리 학교가 장애인을 위해 이렇게 애썼다니, 뿌듯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방과 후, 인터뷰 약속을 했던 사랑반선생님을 뵙기 위해 사랑반으로 갔다. 우리 곡반초등학교에는 사랑반이 있는데, 이 곳은 정신지체로 정상 수업을 듣기 힘들거나 다리가 아픈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재활치료를 받는 곳이다. 똑똑. 노크 후 안에 들어가자 우리들이 공부하는 교실과는 다른 모습의 교실이 눈에 들어왔고,인상이 좋아보이시는 선생님 두 분이 자리에 앉아계셨다 나는 그 중 한 분을 인터뷰하였다.


기자: 사랑반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아이들을 가르치실 때 더 힘드실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사랑반을 맡게 되셨나요?
선생님: 고등학교를 다닐 때 ‘특수 교사’라는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교사를 알게되었는데 장애아동을 진심으로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그 때부터 그 꿈을 키워나가게 되었단다.


기자: 사랑반 아이들을 가르치실 때 가장 어려움을 겪을 때가 어떤 때인가요?
선생님: 사랑반에는 7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는데 그 중 2명이 다리가 아프고, 나머지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졌단다. 그래서 일반 아이들처럼 선생님을 따르지 않아 큰 불편을 겪지.


기자: 우리 학교에는 지금도 장애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많은데요, 혹시 더 바라시는 것이 있나요?
선생님: 그래. 그 중에서도 엘리베이터는 정말 큰 도움을 준단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운동장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조금 불편해. 엘리베이터에서 운동장까지 가는 시설이 더 있었으면 좋겠구나.

기자: 장애인 친구들을 학생으로 삼으면서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사랑반 학생들은 거의 다 정신지체 장애아동이라 했지? 그래서 스스로 일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들어. 그래서 선생님은 이 아이들이 잘 배워서 스스로 자립을 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단다.


기자: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적게는 1년, 혹은 4년 까지도 같은 아이들과 함께하실텐데요, 그동안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으세요?
선생님: 선생님은 이 아이가 나중에 컸을때에 아이의 인생에서 나를 만나 도움이 되었던 선생님이 되고 싶어. 그래서 그 아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좋은 일을 한 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선생님을 인터뷰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아이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었던 선생님! 나는 그 말을 듣고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운동회에서 장애가 있던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뛰어주시던 사랑반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려면 성격도 좋고 착해야 되겠지만, 인내심이 깊고 남을 배려할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의 장애인 시설을 찾아보고, 사랑반 선생님을 직접 취재해보니 우리 학교는 장애 아동을 위해 노력하고, 그들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또, 좋은 인상을 가지신 사랑반 선생님들께서는 사랑반 어린이들을 진심으로 가르쳐주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리 학교가 장애 아동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며 나도 장애를 가진 친구나 후배를 보면 언제나 먼저 나서서 도와주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 세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비장애인인 사람들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 다 같은 사람이지만 가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들을 따돌리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것이 일종의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인들도 단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것을 모르고 장애인들을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결국 우리는 마음과 양심에 장애를 갖은 장애인이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평등히 여기고, 사랑을 나누어 마음의 장애를 없애고 대신 서로를 위한 사랑만 가득 채우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송희원 독자 (곡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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