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4 / 조회수 : 2158
2010년 3월 30일, 우리는 광화문 교보빌딩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에 가기 위해 2시에 수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갔다. 꽃샘추위와 황사로 바깥활동을 못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좋아 운동장에 많은 학생들이 체육을 하고 있었다. 운동을 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차안으로 갔다. 모처럼 하는 체육시간인데 아쉬워서 자꾸만 생각이 났지만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 할 생각을 하니 갑자기 긴장이 되었다. 몇 번 해보았지만 아직도 인터뷰란 말이 나오면 긴장이 된다. 차안에서 엄마는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지 좋아한다고 말씀하시고 인터뷰 내용을 좀 외우라고 하셨다.
우리는 모두 4명의 기자들이 참석을 했다. 다들 서로 질문을 할 내용을 암기하느라 야단법석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1시간을 달려서 대사관에 도착했다.
사무실로 들어서니 리처드 만 대사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다. 물론 강경미 공보관님도 함께 계셨다. 우리는 각자 소개를 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하나 기자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훌륭한 사람이 궁금하다고 했다. 대사님께서는 훌륭한 사람들은 많다고 하시며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산한 힐러리경,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키리 테 카나와 (Kiri Te Kanawa) , 가장 유명한 요트 선수 피터 브레이크 이다. Whithred World Yacht 를 비롯한 많은 요트 경기 에서 우승을 했고 ‘킹콩’과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피터 잭슨 감독 등이 있 다고 하셨다.
대사님의 어릴 적 꿈이 무엇이냐고 막내 승협이가 물어보니 어릴 때 해양생물학자가 되고 싶었고 청소년이었을 때는 전 세계를 일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다. 또 독서를 좋아해서 작가도 장래희망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에는 판소리나 탈춤이 있는데 뉴질랜드에는 전통 춤이나 노래가 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노래, 춤, 전통 무용인 하카 등이 있다고 하셨다. 하카는 전쟁이 났을 때 춤을 추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뉴질랜드의 관광지를 소개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뉴질랜드에는 거대한 산림과 다양한 새가 많이 있어서 국립공원이 많다고 하셨다. 또 마오리 족의 문화로 유명한 로토루아가 유명한 관광지라고 말씀하셨는데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면 고래를 많이 볼 수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셨다.
대사님께 우리나라 어느 곳을 관광하셨냐고 물어 보았더니 많은 곳을 다녀오셨는데 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주도 다녀오셨고 제주도, 만리포, 강원도, 부산 해운대를 다녀오셨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도 좋아하셔서 시리즈를 구입해서 보시고 요즘엔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신다고 하셨다. 뉴질랜드에서는 넷볼이라는 스포츠게임을 여자들이 즐겨하는데 농구와 비슷하지만 튀기지 않고 핸드볼처럼 패스만 해서 바스켓에 공을 넣으면 점수를 얻는 게임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인터뷰 내내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대답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는 대사님께 무엇인가 보답하고 싶어서 이틀 동안 연습한 브람스의 왈츠를 바이올린과 플롯으로 연주를 했다. 대사님께서는 직원들도 함께 듣자고 하시며 우리에게 용기도 주셨다.
나의 꿈은 외교관이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 다른 나라로 외교를 하러 나간다면 리처드 만 대사님처럼 일도 훌륭히 하고 어린이들도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멋진 외교관이 되고 싶다.
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