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 / 조회수 : 18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장애인 동생 수경이를 생각하며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저는 작년 2009년 4월 19일 지체장애인이 살고 있는 부산 선아원의 아이들과 함께 경주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부산대학교 영재원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생활하는 정신지체장애 아이들과 2인 일조가 되어서, 경주 일대 첨성대 천마총 국립박물관 안압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그 때 하루 동안 함께 한 장애어린이는 9살이고 이름은 김수경이라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름표 뒷면에는 장애인의 성격에 대해서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폭식을 하고 싫어하는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으며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수다스럽고 사람을 경계하는 편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저보다 3살 아래인 수경이에게 저를 언니라고 불러도 좋다고 했습니다. 수경이는 장난이 심한 편으로, 처음에는 수경이가 하는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듣고 다시 묻는 등 경청을 하고 생각해보니 수경이의 마음을 제가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수경이가 저를 친언니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기대기도 하고 안아달라고도 하고 이야기가 점점 많아지고 수다쟁이로 변했습니다. 길을 걸어갈 때는 손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땀이 날만큼 손을 꼭 잡고 걸어 다녔습니다.

수경이는 평소에 부모님이 안계셔서 사랑이 그리웠으리라고 생각하니 더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비장애인과 비교해면 불편할 텐데 따뜻하게 옆에서 챙겨주는 부모님 없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더 수다쟁이 수경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곳 선아원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답사를 떠나지 못하고 부모님들이 평일에 날을 잡아서 함께 놀이공원으로 데려 간다고 합니다. 내 짝 수경이도 즐겁게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시 꼭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그 때는 내 동생 수경이도 10대가 되어 좀 더 의젓해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장애는 행동이 조금 불편하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 우리와 같고 더 마음이 따뜻하고 착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우리 모두 장애인을 대할 때 가족처럼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장애인을 만나며 한 번 더 웃어주고 도와주고 반가운 친척처럼 지낸다면 장애인들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여원
성남매송초등학교 / 6학년
2010-04-15 21:26:13
| 정고은기자님과 수경이처럼 가족같이 지낸다면 수경이의 마음도 그순간만이라도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추천하고갑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4-17 13:36:22
| 추천 감사합니다. 장애인과 하루를 지내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져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