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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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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솔 독자 (숲속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 / 조회수 :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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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2중주

금난새 지휘자를 아시나요? 이번에 푸른누리에서 취재를 갔었죠. 금난새 지휘자는 여러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으시면서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마에스트로’랍니다.


재미있고 개성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오셨지요.재치있는말솜씨로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 아저씨는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정다운 메신저로서 새로운 무대의 청중을 찾아 정력적인 활동을 계속 펼쳐가고 계시지요.


저는 금난새 아저씨가 지휘하시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보러 친구와 오산 예술의 전당을 갔었답니다.금난새 아저씨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훌륭한 마에스트로로서 이렇게 화려한 삶을 살고 계신다는것이 새삼 부러웠지요.


연주회가 열리는 오산예술의 전당는 제가 작년 6월 2일, 오산-화성시 합창대회를 했던 곳이었어요.다시한번 방문하니 느낌이 무척 색달랐어요.그것과는 급이 달랐지요.무대를 향해있는 밝디밝은 조명과,죽 늘어서있는 검은색 악보받침대와 의자들. 오케스트라를 처음 보는 나로서는 정말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어요.그리고 너무 멋졌어요.


연주회가 시작되자,사람들의 눈이 무대 쪽으로 쏠렸어요.무대에선 연주자들이 악기를 가지고 무대쪽으로 나오고 있었어요.마지막으로 마림바 연주자까지 들어오자,커다란 박수소리가 나왔어요.좀 있다가 금난새 아저씨가 무대위로 올라오자,앞에 있던 아저씨는 "호오오!!"하며 열광하는 마음을 드러내셨지요.다른 사람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아까보다 더 크게 박수를 쳤어요.나는 수많은 연주자들보다 지휘자 한명만이 더욱 주목받는다는것이 조금 속상했어요.


연주를 하기 전에,연주자들은 튜닝을 했어요.제 친구는 이 소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했지요. 튜닝이란,각 그룹(예를 들자면 퍼스트 바이올린/세컨드 바이올린/첼로/오보에/호른 등등)의 한 사람이 음을 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같이 똑같은 음을 내서 음역을 맞춘다든가 하는 일이에요.튜닝하는 소리는 정말 예쁜소리를 자아냈어요.비록 한 음이지만 각기 다른 소리와 특징을 지닌 타악기,현악기,관악기가 모두 한 음을 내는것이 정말 흥미로웠고,그만큼 아름다웠기 때문이에요.전 아직도 그 소리를 잊을 수 없어요.


본 연주가 시작되었어요.맨 첫곡은 10분짜리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이었는데,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과 리듬인지라 더 즐겁게 들을수 있었어요.눈을 감고 들어보니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리고 시냇물소리와 개 짖는소리가 들리는듯했어요.플루트가 내는 소리는 맑고 고운 음색이라 새소리와 어린아이가 노는 소리가 들리는것같았고,호른의 소리는 나른한 햇빛 밑에서 조는 늙은 개의 모습같았지요.첼로와 바이올린,비올라의 3중주는 커다란 시냇물 소리를 자아냈고,듣는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아담하고 발랄한 소리의 마림바와 실로폰,작은북,그리고 트라이앵글의 4중주는 그야말로 천국에 온듯 아름다웠지요.


두번째 곡은 길디긴 40분 4악장짜리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 1번 g단조>였어요.두번째 곡의 하이라이트는 3악장 끝부분과 4악장 중간부터인데, 3악장은 첼로와 비올라, 바이올린, 호른과 같은 관악기와 현악기의 합주였다면, 4악장은 마림바, 작은 북, 큰 북, 트라이앵글, 실로폰 등의 발랄한 음을 내는 작은 행진 같았어요.


4악장 거의 끝부분에 곡이 거의 끝날 때 쯤에, 금난새 아저씨는 지휘에 너무 열중하신 나머지 지휘봉이 휙 날아가는 실수를 하셨어요.하얗고 가느다란 지휘봉은 퍼스트바이올린쪽으로 날아가 떨어졌지요.사람들은 깜짝 놀랐지만 연주중이라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지요.


저는 정말 놀랐지만 아저씨의 아름다운 열정에 그만 감동을 받고 말았답니다.저는 그때서야 금난새 아저씨의 훌륭한 지휘 솜씨와 정신력을 알아볼수 있었어요. 금난새 아저씨는 정말 훌륭하고 화려하고 의미있는 삶들을 살아가고 계셨고, 이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제 장래희망을 바꿔놓을 뻔 할 정도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연주였어요. 아마 이 연주회는 제 귀에 100년이 지나도 맴돌고 있을거에요.

홍진솔 독자 (숲속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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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재
숭의초등학교 / 5학년
2010-05-02 14:38:16
| 와~~ 지휘봉이 휙 날아갓다고 하니 정말 놀랐겠어요..정말 보기 드문 모습~이에요..저도 금난새 선생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답니다..기사 잘 읽었어요^^
홍진솔
숲속초등학교 / 6학년
2010-05-13 15:25:06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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