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독자 (장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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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는 민혁이라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말을 하기가 어렵고 귀가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은 ‘주제파악을 못해서 나댄다’라고 표현을 하며 그 아이를 따돌린다.
반 친구들이 모여 가위바위보 놀이를 할 때 민혁이가 함께 하고 싶어 했다. 난 당연히 함께 놀이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친구들은 그 게임을 멈추고 끝을 내려 했다. 난 속상했다. 우리 반에는 그런 친구들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나는 그아이가 보통 아이보다도 좋다. 왜냐하면 다른 아이는 주위에서 들은 욕을 다 따라하지만 민혁이는 순수한 말만하고, 장애를 가졌다고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아이들은 조금만 맞아도 울곤하지만 민혁이는 울지 않는다. 민혁이가 울지 않는 이유는 98년생 형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일은 더 빠르므로 형의 모습을 동생(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민혁이는 귀가 잘 들리진 않지만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다. 귀가 잘 들리는 친구들이 오히려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
하루는 민혁이가 사탕을 달라고 했다. 난 사탕이 없는데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민혁이는 웃으며 손가락 4개를 접고 두손으로 총을 쏘며 ‘4탕’ 을 내게 줬다. 나는 민혁이와 친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했다.
내가 민혁이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4학년부터 같은 반이었다가 1년 동안 같이 또 지내므로 가족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민혁이는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웃으며 떠들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친구들은 민혁이를 피한다. 이유가 뭘까?
나랑은 Best 친구이니까 내가 민혁이를 감싸주며 5학년 생활을 해나가며 소중한 추억과 우정을 쌓아 갈 것이다.
최강희 독자 (장덕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