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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백지한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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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험으로 우리는 하나

2010년 4월 20일은 제 30주년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가족은 장애인 체험을 해 보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4월 4일 일요일 따뜻한 햇살이 봄을 알리고, 공원엔 많은 가족들이 나와 봄나들이와 운동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장애인 체험을 하기 위해 공원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 휴일이라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휠체어를 빌려 장애인 체험에 활용을 하였으며, 휠체어를 빌린 지점부터 체험은 시작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휠체어 체험은 병원을 빠져나오는 것부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였습니다.

   
공사 중인 병원의 출입구는 자동문이 아닌 수동 미닫이문이어서 휠체어를 타고 혼자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경비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문을 열고 나왔지만 바로 시작되는 낮은 경사로에 휠체어는 미끄러지듯 달려 앞 공사장 담장에 부딪칠 뻔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깜짝 놀라 식은 땀을 흘렸습니다. 장애인분들에게는 출입문과 거리의 작은 경사도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병원 내 아스팔트 길은 비교적 쉬운 운행이 가능하였으나 병원을 빠져나와 보도로 올라서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도와 차도의 연결부분이 경사로 처리가 되어있고, 하수구 뚜껑이 있어 휠체어의 경우 바퀴가 걸려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또 보도로 올라가기 위한 경사로를 올라가기 위해 많은 힘이 필요했습니다.


보도에 올라서면 좀 쉬울지 알았는데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럭과 경사진 보도는 휠체어를 낮은 경사지역으로 내려가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왼쪽으로 자꾸 기우는 휠체어를 잡기위해 왼쪽과 오른쪽의 힘을 달리하게 되어 팔에 많은 힘이 들었으며, 정면으로 직진을 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렇듯 휠체어로 거리를 이동하시는 장애인분들에게는 모든 것이 장애물과 같았습니다.


장애인 체험 중 멀리 전동스쿠터를 타고 오시는 장애인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 청와대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임을 말씀드리고 장애인 체험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며, 몇 가지 인터뷰를 부탁 드렸습니다.


전동차를 타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 4동에 살고 계시는 남 형우(74세)할아버지로 뇌병변 장애1급의 장애인입니다.


푸른누리 :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저는 푸른누리 기자로 장애인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체험하러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타고 계시는 차의 이름이 뭔가요?


남형우 할아버지 : 이 차는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전동스쿠터라 합니다.

 
푸른누리 : 오늘 장애인 체험을 해 보니까 거리를 다니는 것이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요?


남형우 할아버지 : 전동차는 힘이 약하고 건전지 수명이 짧아 언덕을 올라갈 때 많이 불편하고, 집에 돌아가다가 방전되어 난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보도나 자동차도로도 위험한 요인이 너무 많습니다. 보도블럭을 공사할 때 정말 장애인의 마음으로 공사를 하면 일반인도 편할 겁니다.


푸른누리 : 장애인은 언제 되셨고, 몇 년째 전동스쿠터를 타고 계신가요?

 


남형우 할아버지 : 한 15년 전에 뇌병변으로 쓰러져 장애인이 되었고, 전동스쿠터는 약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5~6년 전에 장애자 2급에서 시작해서 2년 전에 1급으로 올랐는데요. 2급이나 1급이나 정부 지원은 똑같아요.(허허허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장애1급 남형우 할아버지는 푸른누리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에 지급되는 기초생활연금 7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신다고 하시며, 주변에 아시는 분께서 빌려주신 돈으로 전셋집과 각 종 세금을 부담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전동스쿠터의 소모품인 건전지는 지원이 되지 않아 20만원이나 하는 건전지 비용이 주는 부담이 크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날 하루 우리가족은 장애인 체험을 하며 우리들에겐 작은 하나가 장애인들에게는 힘든 장애물과 같아 집 앞 공원을 찾아 나서기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시설물을 장애인에 맞춰 공사를 하면 일반인들에게도 그만큼 위험도 없어지고,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는 건물도 새로 짓고 도로와 길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편리한 도시가 우리에게도 편리한 도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지한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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