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을 기원하는 선농단

선농단에 대해서 들어보신적 있으시지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종암초등학교입니다. 바로 그 학교의 정문 왼쪽으로 보면 선농단이라는 문화유적지가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일년에 한번씩 열리는 선농제향은 동대문구에서 하는 봄축제 중에서 큰 행사중 하나입니다.

그럼 이 선농단과 선농제향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바로 근처에 살아서 해마다 축제에도 참가하고 대형 가마솥에서 끓이는 설렁탕, 한우불고기, 모내기행사, 옛날 옷 입고 사진찍기 등등 많은 행사에 참가해 봄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조상들의 삶을 잠시나마 체험해 본답니다.

선농단은 옛날 기록을 보면 신라때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임금님들께서 이곳에서 풍년이 들기를 빌며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그리고 제를 올린 뒤에는 선농단 바로 남쪽에 마련된 작은 밭에서 왕이 직접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모든 백성에게 알립니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농업국가라는 것을 알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렇게 선농단에서 왕이 선농제를 직접 지낸 것은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3년을 마지막으로 일제하에서 강제로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때를 기리며 왕과 신하들로 분장한 사람들이 옛모습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선농제는 선농단에서 올리고 모내기며 여러가지 행사, 설렁탕 끓이기, 나눠먹기 등은 바로 옆의 종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합니다.

올해는 여러분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즐겁게 지내보길 바랍니다. 예전에는 24절기 중의 하나인 ‘곡우’에 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하여 ‘곡우’와 비슷한 때인 4월 마지막 일요일에 합니다.

박정원 독자 (서울종암초등학교 / 5학년)

이옥희 2010-04-16 11:49:37 | 와!!!! 정원이 기사다..기사 채택된 것 축하합니다. 이범희 2010-04-23 01:02:02 | 그렇게 깊은뜻이 있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