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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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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륜 독자 (부산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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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멋진 몸매 강서구 대저 토마토 축제

올해로 10회를 맞는 강서구 대저 토마토 축제는 낙동강변의 비옥한 땅에서 최고의 기술로 키워낸 대저 토마토를 알리는 축제이다.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대저 토마토는 뛰어난 향과 맛을 자랑하며 일본 등지로도 수출되는 대저 특산물이다. 부산 강서구 대저에서만 열리는 토마토 축제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로 토마토 품평회, 토마토 생태탐방 걷기 대회, 토마토 이벤트, 토마토 가요제 등등이 열리며 부대 행사로 자전거 과학 체험, 토마토 품종회, 토마토 요리전시, 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구 전시, 작은 곤충 과학관, 작은 식물원 등등의 행사를 하였다.


4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개최되는 이 축제에 인근 주민들과 타지역의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여 축제의 분위기는 한창 물이 올랐다.


토마토 축제에 들어서면서 가장 나를 반기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였다. 행사 이름은 자전거 과학 체험이었는데, 아저씨들이 앞에 있고 그 뒤에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돌리고 있었다. 이 체험은 자전거의 폐달을 밟으면서 전기를 일으키고 그 전기로 토마토를 갈아서 토마토 주스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늦게 돌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너무 힘이 많이 들었다. 전기를 만드는 거라서 그런지 폐달이 잘 밟아지지 않았다. 이렇게 힘들게 에너지를 만들어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내가 직접 만든 거라 참 뿌듯하고 정말로 맛있었다.


자전거 과학 체험을 끝내고 자리를 옮기니 토마토를 바구니에 담아서 전시 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들은 전부 토마토를 품종, 또는 종류별로 늘어놓은 것이었다. 여러 종류의 토마토들이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달랐다. 토마토도 여러 품종이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토마토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는데, 큰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이다. 신기한 것은 방울토마토에도 여러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들은 하나하나 다 이름이 있었다. 이름들은 바로 꼬꼬, 뻬뻬, 미니 캐롤 등이었다. 이런 귀여운 이름들이 종류마다 하나하나 다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사람들도 이름이 있는데 이렇게 토마토들도 품종이나 종류 하나하나에 이름이 다 있다니, 그중 꼬꼬 토마토는 마치 닭 이름인 것 같았다. 참 재미있는 이름이었다.


토마토를 구경한 후 우리는 토마토 음식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토마토 음식에는 토마토 스프, 토마토 죽, 토마토 볶음밥, 토마토 찜, 토마토 무쌈, 토마토 냉채, 토마토 꽃 샐러드 등이 있었다.


요즈음에는 토마토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이렇게 요리를 해서 먹으면 토마토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토마토에게 자연스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토마토는 익혀서 먹을 때 그 영양소가 더욱 더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토마토를 이용한 많은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 거라고 한다. 그 중의 대표적인 음식이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파게티일 것이다. 이탈리아 요리이긴 하지만 우리 고장의 토마토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린이들도 풍부한 아이디어로 토마토나 다른 음식들을 가지고 더 새로운 음식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맛있는 토마토 음식들을 구경하며 눈으로 배를 채운 뒤, 우리는 커다란 트랙터가 서 있는 곳으로 갔다. 이 기계는 우리에게 참 익숙한 기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사를 짓는데 꼭 필요한 트랙터! 트랙터의 끝에는 쟁기가 달려있다. 쟁기는 땅을 가는 역할을 하는데, 이 트랙터가 바로 넓은 땅을 간다. 우리가 논이나 밭에 무엇을 심을 때, 만약 땅에 돌이나 자갈 같은 게 깔려져 있으면 잘 심지 못한다. 이럴 때 트랙터를 이용해서 트랙터 끝의 쟁기로 밭을 갈아서 땅을 고르게 잘 일궈준다. 트랙터에 직접 올라 타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돌려보고, 밟아보고, 끌어보고, 눌려보고, 하니까 정말 트랙터, 아니 농촌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트랙터는 정말 큰데, 이걸 어떻게 운반하고, 움직였을까? 그리고 옛날엔 하나하나를 다 손이나 쟁기로 힘들게 밭을 갈고 했는데 이런 대단한 트랙터를 발명하여 힘들이지 않고 농사일을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의 발달도 눈부시게 성장한 것 같다. 농촌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가지니, 이상하게도 마음이 푸근해진 것 같았다.


다음 코스는 참 재미있는 곳이었다. 바로 작은 곤충 과학관이었는데 뱀에서부터 풍뎅이, 사슴벌레, 다람쥐, 토끼, 기니피그, 올챙이, 거북이, 장구벌레, 도마뱀, 나비, 애벌레까지 정말 신기한 곤충과 동물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반겨주는 것은 기니피그였다. 기니피그는 참 신기하게도 햄스터도 아닌 것이 쥐도 아니고, 크기는 쥐만 한데 몸형태와 얼굴은 햄스터이고... 이런 동물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참 신기했다. 내가 손을 넣어주니 조금씩 깨물기도 하고 핥기도 했다.


두 번째 신기한 동물은 올챙이였다. 요즘은 올챙이를 잘 볼 수 없다. 우리 학교 뒤뜰에도 옛날엔 올챙이, 개구리 등이 많았는데 요즈음은 아이들이 비닐봉투나 우유각 등을 자꾸 버려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작은 곤충 과학관에는 올챙이들이 징그러울 정도로 바글바글 했다. 정말 신기했다. 계속 보다보니 귀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한 동물들이 좀 전에 본 트랙터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동물들을 만져보고 관찰해 보니까 이젠 애벌레도 사슴벌레도 뱀도 도마뱀도 별로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작은 과학관을 다녀오니 난 정말 동물이 키우고 싶어졌다. 지금은 그냥 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정성을 다해 동물을 키우면 보람이 더 클 것 같다.


난 그런 기대감을 안고 엄마와 함께 작은 식물원으로 이동했다. 우리엄마는 식물을 참 좋아하신다. 할머니도 그러시고 동물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식물 키우는 것은 참 좋아하신다. 엄마를 따라가니 별 식물이 다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트리안과 허브, 수선화, 봉숭아 등등이 있었는데 토피어리도 있었다. 토피어리는 정말 신기하다. 식물 한 줄기 앞에 곰돌이 모형이 있었는데 사람이 하나하나 다 만든 거라서 가격도 조금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토피어리를 담은 화분을 토마토 모양으로 나타내어 토마토 축제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내가 한 번도 자세히 보지 못한 수선화를 직접 본 것이었다. 노란 수선화가 너무 탐스러웠다. 어머니께서는 내게 화분을 하나 사 주셨다. 트리안을 할까, 허브를 할까, 사실 둘 다 섞어서 가져가고 싶었지만 그렇게는 못해서 하나를 골라야만 했다.


그런데 트리안 앞에 노란 몽우리가 핀 꽃화분이 하나 있었다. 참 예뻤다. 내가 원하는 화분은 귀엽고, 향기도 좋고, 보기에도 아름답게 꽃도 피는 화분이었다. 하지만 트리안이나 허브는 꽃이 피지 않았다.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난 트리안 앞의 화분을 샀다. 집으로 가져오면서 실수로 줄기 하나가 꺾어졌지만 그래도 괜찮다. 다시 심으면 되니까. 식물들과 함께 있으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맑아지면서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귀여운 토마토 인형이 나타났다. 너무 귀여워서 옆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찍으려고 할 때 노랑머리 삐에로 아저씨도 있어서 같이 찍었다. 사진을 찍는 순간 이 축제에 온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런 귀여운 인형과 멋진 삐에로도 보고, 신기한 기구들, 식물, 토마토 등등 정말 놀라운 것들만 잔뜩 본 것 같았다. 토마토를 이렇게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지는 정말 몰랐다. 축제에 참여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나도 앞으로 토마토를 가지고 많은 이용을 해 보아야겠다.


강서구 대저 토마토 축제는 부산을 알리는 훌륭한 특산물 축제이기도 하다. 다른 지방의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여하여 함께 토마토에 대해서 알아보고, 맛있는 토마토를 많이 먹어 좋은 피부와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이 우리 고장을 잘 홍보할 수 있도록 나 또한 열심히 토마토를 먹을 것이다.

양소륜 독자 (부산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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