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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윤유경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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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중심지 명동을 가다!!!

엄마와 나는 버스를 타고 명동을 갔다왔다. 내 청바지를 사야 하는데 근처에 있는 가게에는 예쁜 것도, 값도 싸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뭐든지 싸고, 이뻐야 하는 엄마의 기준에는 턱없이 모자라서 결국 ‘최후의 수단’명동을 선택한 것이다. 처음부터 명동에서 예쁘고 싼 것을 살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사람 많은데를 워낙 싫어하셔서 명동만 갔다 오면 머리가 아프셨기 때문에 명동을 쉽사리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즘 하늘을 나는 엄마 컨디션 덕에 명동을 갈 수 있었다.


명동을 가자마자 한 건 밀레오레를 가는 거였다. 밀레오레는 명동에 있는 건물로, 명동에 있는 가게들 중에서도 싸고 예쁜게 많아서 우리가 자주가는 곳 중 하나였다. 우리는 밀레오레에서 청바지 가게부터 보았다. 나는 이 가게랑 저 가게랑 뭐가 다른지 잘 알 수 없었는데, 똑같은 청바지가 워낙이나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구별하는 방법은 가격과 인파가 몰려있는 정도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미어터지는 곳을 찾아 비교적 싸게 옷을 샀다. 그 밖에도 엄마의 남방, 내 티셔츠를 샀다.


나는 살 때마다 가게주인의 표정을 보고 웃음을 참고, 엄마의 엄청난 흥정실력에 감탄을 했다. 엄마는 흥정에 정말 타고나셨다. 청바지는 4000원. 남방은 3000원, 티셔츠는 무려 7000원이나 깎았다. 그 때마다 사색이 돼는 가게주인의 표정을 보고 웃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계속 웃음이 나와서 참아야했다. 그리고 엄마의 엄청난 흥정실력에 감탄, 또 감탄을 했다. 하지만 가끔씩은 주인들께 죄송하기도 했고, 당황하기도 했다. 밀레오레 쇼핑을 마친다음, 우린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나는 밖으로 나가자마자 ‘허걱’을 말해버렸다. 명동의 인파는 정말 대단했다! 외국인이 명동을 보면 인파가 너무 많아서 정말 놀란다는데, 한국인인 나도 이렇게 놀라는 걸 보면 외국인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싶다. 어쨌든 우린 본격적인 명동 구경을 시작했다. 우리는 주로 가게보다는 길가리에 널려있는 노점을 보는 편인데, 가게보다 값도 싸고 물건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이었다. 우린 길거리 노점에서 1000원을 깎고 엄마의 핀을 샀다. 엄마가 너무 돈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 내가 샀는데, 은색이어서 정말 이뻤다. 엄만 다시 소녀가 된 것 같다며 정말 좋아하셨다. 보는 나도 즐거웠다. 핀을 실컷 구경한 다음, 새로 생긴 H&B라는 백화점을 갔다. 개장한지 얼마 안돼서 4층인데도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줄서서 기다렸다. 우리는 운 좋게도 기다린지 얼마 안돼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백화점 안을 보니 유럽식 옷을 팔고 있었다. 나는 H&B에서 옷을 열심히 보고 있는 몇몇 분들과 인터뷰를 했다.

Q: 명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너무너무 좋아요! 천국같아요.


위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내 또래의 어린 친구였다. 다음 인터뷰이다.

Q: 명동에 자주 오세요?

A: 네.

Q: 자주 오시는 이유는요?

A: 예쁜 게 많으니까요!


위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대학생 언니였다.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다.

Q: Hello? Do you like Myoung-Dong?

A: Yes, I love myoung-Dong!! I was very surprised, because as you know Myoung-Dong have lot of people.

Q: 안녕하세요, 명동을 좋아하시나요?

A: 네. 저는 명동을 사랑해요!! 당신이 아시는 것처럼 명동에 사람이 많아서 저는 굉장히 놀랐답니다.


이 인터뷰는 여러분도 짐작했듯이 중년의 외국인 여성분과 한 내용이다. 한국어로 쓴 인터뷰는 해석한 것이고. 나는 일부로 나이대별로 인터뷰를 했는데, 모두 명동을 정말 좋아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우리는 나와서 동생 선물을 하나 사고, 떡볶이를 배를 채웠다. 넉넉하게 배를 채우고 나와보니 벌써 캄캄해져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내가 집에 갈 때는 저녁 7~8시 쯤이었는데, 돌아갈 때 명동의 야경을 보니 정말 아름답고 화려했다. 새삼스럽게 ‘명동은 확실히 야경이 좋구나’ 라는 말이 생각났다. 우린 집에 가자마자 뻗어 버렸는데, 이제 생각해 봐도 참 힘든 하루였던 듯 싶다.

윤유경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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