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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테마3-우리는친구!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영경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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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체험을 통해 내가 얻은 소중한 교훈~

나는 어렸을 때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있어 한동안 눈 가리는 훈련을 한 적이 있다.

잘 보이는 쪽의 눈을 가려 차이가 나는 눈의 시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팻치라는 큰 반창고로 잘 보이는 눈을 가려야하는데 집에서는 별다른 불편이 없었지만 외출시에는 이만저만 불편이 아니었다. 한쪽 눈을 가리고 다니는 것도 불편했지만 가장 안 좋았던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별로 흉한 모습이 아닌데도 깜짝 놀라 달아나는 아이들도 있었고 길가던 어떤 할머니께서는 혀를 끌끌차시면서 대놓고 어쩌다 이렇게 됐나며 물어보시기도 했다.

우리 가족은 그럴 때면 집으로 돌아와 별로 장애로 보이지 않는 경우인데도 이러니 진짜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들까하는 얘기를 나누곤했다. 그 뒤부터 나는 외출시에는 점점 눈 가리는 훈련이 하기 싫어졌다.

얼마 전 나는 어린이 신문에서 자동차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던 지선이 언니에 관한 기사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너무도 예쁜 모습의 지선언니는 도서관에서 오빠와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전신화상을 입었고 웃지 못할 정도로 얼굴도 망가져 여러 번의 고통스런 수술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언니는 그런 역경에도 굴하지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미국유학을 떠나 박사과정에 도전하다는 내용이었다.

지선언니 역시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한 쪽 눈에 반창고하나 붙였을 뿐인데도 힘들었던 나의 장애 체험시간을 생각하면 언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니의 고통은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을것이다.

몇 년 동안의 눈 가리는 훈련을 통해 나는 이제 알맞은 시력을 가지게 되었다.

불편한 시간이었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어려움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우리 가족은 장애인을 만나면 그냥 친구를 대하듯 편안하게 대한다. 항상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한 채 말이다.

그리고 지선이 언니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러 장애인들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많이 배우고 산다는 부모님의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영경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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