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4월 4일, 일요일에 식목일을 기념하여 보령 오서산에서 나무를 심고 왔다.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나무를 심을까?’라고 생각 했지만 나무심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내가 심은 나무는 영산홍인데, 지금 꽃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나무를 심은 후, 내 이름표를 달았다. 이름표를 다니 정말 뿌듯하였다.

나무심기를 마친 후, 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오서산의 ‘오’자는 ‘까마귀 오’자라고 한다.

또한 로제트 식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로제트 식물의 종류에는 민들레, 냉이 등이 있다고 한다. 산책로를 걸으며 계속 설명을 들었는데 골참나무가 있었다. 골참나무의 겉에는 골이 많이 파져 있었는데 만져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말랑말랑 했다. 이것으로 코르크를 만든다고 한다.

골참나무를 본 후, 대나무를 보았다. 대나무의 주변에는 다른 식물이 살 수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나무의 뿌리가 방부제 역할을 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렇게 오서산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나무를 이용하여 목걸이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지 막막했는데 막상 하게 되니까 잘 만들어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진짜 내가 만든 건지 싶었다. 나는 곰돌이가 생각나서 곰돌이를 닮은 목걸이를 만들었다. 여름에는 이 목걸이를 하고 다녀도 될 것 같다.

나는 늘 식목일을 의미 있게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 년도에는 나무도 심고, 산에 대해 설명도 듣고, 목걸이도 만들어서 무척 의미 있는 식목일을 보낸 것 같다.

여태까지는 식목일에 나무를 심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나무를 심는 일이 뿌듯한 일인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알게 되어서 내년 식목일에도 나무를 꼭 심어야겠다. 뿌듯하고 의미 있는 식목일이었다.

조은경 독자 (부여초등학교 / 6학년)